오랜시간 솔로, 진짜 연애하고 싶어요.
크리스천 소개팅 어플, 크리스천데이트를 이용하고 있어요.
[사연]
안녕하세요?
저의 고민은 크데에서 연결이 안되는 이유와 이성(여성)의 특성(심리)이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크데에 가입한 것은 약 0년 전입니다. 인터넷에서 유사한 홈피나 스마트폰의 여러 앱보다 낫다(절차가 세부적으로 이루어짐으로 이단 방지 등 대책이 많음)고 여겨져서 가입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어떤 방법으로든 배우자는 못 만났습니다.
이성교제를 하고는 싶은데 함께할 자매가 없어서 아쉬움, 외로움, 허전함 등은 더해만 가고 있기에 고민을 남겼습니다.
지금부터 약 0년 전까지만 해도 이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았고, 거리에서 사람들이 이성교제를 하는 모습은 약간 부러울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그다지 이성교제에 대해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부모님 모두 돌아가신 후에 허전함은 더해져만 갔습니다. 이후 이성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더군요.
크데 가입 후 한동안 회원 탈퇴도 했다가 현재는 재가입하여 이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동안 연결된 이들도 있긴 했으나 상대방이 중간에 답변없이 끊기거나 '다른 분 만나보라'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세렌디피티에서든 매일 소개되는 자매든 모두 연결이 안됐습니다.
세렌디피티에서는 상대방이 제게 호감을 표하는 일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제가 문자를 보내면 답변이 전혀 없었습니다.
매일 소개된 자매가 먼저 호감을 표현할 때가 있었어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문자의 내용인지, 아니면 다른 데 문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솔직한 고민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사공남녀는 크데를 통해서 만난 커플일 뿐.. 크리스천데이트의 관계자는 아님을 밝힙니다.
제가 사연자님의 문자를 직접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자를 주고 받으시면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또한, 저는 전문적인 상담사 및 전문가가 아니므로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도 정확히 밝혀낼 수 없습니다.
다만, 짝을 만나고 싶어하시는 사연자님의 고민과 쉽사리 만남을 가지지 못하고 계신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사연자님께서 0년 전, 이성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으셨다고 말씀하셨죠? 그 부정적인 이미지는 무엇이었나요? 지금은 그때 가지고 있던 마음과 생각을 완전히 해소하셨고, 털어내셨나요?
사람은 육적인 존재이면서, 동시에 영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겉으로 괜찮은 사람처럼 보여도, 내 안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로 누군가와 관계를 갖는다면 자연스레 그 아픔과 상처가 겉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연자님께서 0년 전, 가지고 계셨던 이성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어느정도 수준이었으며, 어떻게 해결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들이 당시에 사연자님의 주변 이성들을 불편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무리 괜찮은 사람이어도, 상대방이 저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한가득 가지고 있다면.. 저는 그 상대방을 대하는 것이 어렵고 불편할 수 밖에 없겠죠?
그 아픔과 상처, 부정적인 생각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사랑하는 이성을 만나, 관계를 만든다는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 0년 전, 이성을 향해 갖고 있던 부정적인 이미지와 그 부정적인 시선을 갖게 된 이유, 마음의 상처들이 완전하게 치유가 되었는가를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사랑의 기본 전제조건은 '주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생각해보세요. 우리는 아이의 행동을 보고 사랑을 떠올릴 수 있나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떼쓰고,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표현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런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사랑하는 존재이니까.
내가 사랑하기로 마음 먹은 존재이니까,
품어주고 안아주고,
기꺼히 희생을 감내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외로움, 허전함을 채워줄 이성을 찾는다면.. 정말 어려운 시간이 될겁니다.
두번째 | 내가 부족함을 채워줄, 부족함을 함께 극복해 나갈, 사랑을 함께 키워나갈 이성을 찾으시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성과 대화를 잘 하는 스킬, 이성에게 잘 보여질 수 있는 문자 등등.
이러한 기술들은 순간을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대화 방법을 바꿔도, 문자의 내용을 바꿔도,
자신의 마음이 회복되지 않고, 아픔이 치유되지 않는다면,
또 다른 부분에서 문제를 직면하게 될 겁니다.
그러므로, 제가 사연자님께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1. 이성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나의 상처와 아픔을 온전히 극복했는가?
2. 나의 허전함, 외로움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라, '만남', '사랑'의 목적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러한 상대를 찾고 있는가?
두 가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크리스천데이트는 이성을 만나기 위한 여러가지 수단과 방법, 통로 중 하나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사연자님의 짝을 어떠한 방법과 수단, 통로를 이용해서 보내주실지 모릅니다.
피조물인 우리가 어찌 하나님의 방대한 뜻과 계획을 알 수 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크리스천데이트에서만이 나의 짝을 만날 수 있다. 나의 짝을 만나겠다는 생각을 조금은 덜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크리스천데이트를 통해서 만날 이성분도, 이 세상 어딘가에서 열심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분입니다.
그 분을 크리스천데이트를 통해서 만날 수도 있고,
교회의 모임을 통해 만날 수도 있고,
지인의 소개를 통해서 만날 수도 있습니다.
크리스천데이트의 소개와 여러 기능들은 짝을 만나기 위한 수많은 수단과 방법 중 하나임을 잊지 않고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짧은 생각과 의견이 OO님의 건강한 연애, 건강한 사랑을 위한 이정표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나다.
사공남녀 _ 사랑을 공부하는 남자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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