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순결?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 사공남녀 구독자님께서 보내주시는 사연에 대한 답글입니다.
** 공남이의 개인적인 깨달음이자 생각입니다.
사실, 저도 연애를 하면서 '혼전순결'에 대해서 많은 고민과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혜롭게 사랑을 하고 계신 많은 분들께서 '혼전순결'에 대한 중요성과 원칙을 이미 말씀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러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점점 더 청춘남녀들의 결혼시기가 늦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나친 원칙이 아닌가 생각하곤 했습니다.
많은 청춘남녀들이 결혼을 안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결혼을 하고 싶어도, 그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운 오늘이잖아요?
그래서 한때는 '혼전순결'에 대한 원칙이 오늘날 사회환경에 맞게, 변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위험한 생각도 갖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혼전순결'이 기독교인은 물론이거니와, 건강한 성과 사랑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기본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ㅇ 혼전순결이 중요한 이유
1) '혼전순결'의 혼?
혼전순결에 '혼'은 결혼이잖아요? 결혼이라는 의식을 통해, 하나님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랑을 결심하고, 증언하고, 선언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사람과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사랑을 선언하고 '결혼'이라는 무게를 짊어지기로 약속하는 것이죠.
그 사랑의 무게를 인지하였으니, 선언하였으니, 약속하였으니.. 저는 당당히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 되는 성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자격과 책임이 주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관계는 단순히 성적인 접촉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정말 수많은 것을 담고 있습니다. 그 중에 '성관계' 또한 있죠.
저는 '사랑'이라는 무게를 인지하고, 마음에 새긴 사람들에게, 서로가 더 친밀해지는 관계인 '성관계'가 허락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무게를 인지하는 의식으로.. 사랑을 마음에 새기는 의식으로.. '결혼'이라는 의식을 치루는 것이죠.
그러한 이유로, 혼전순결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성관계가 갖는 힘
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우리는 결혼할거니까!', '남들 다 하니까..', '속궁합이 중요하다고 하던데?'라는 되도 않는 생각들로, 자기 자신을 유혹하고 상대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정말, '성관계'가 갖는 그 무게와 가치, 에너지를 안다면.. 함부로 몸을 섞을 수가 없죠.
많은 사람들은 착각합니다. 본인이 무지해서 모르는 (성관계가 갖는)깊이를, 깊게 생각할 필요 없어.
깊게,
신중하게,
어렵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야! 라고 말하는 잘못을 저지르죠.
자기 자신이 그 깊이를 모르고, 알 생각을 안 하니까.. 그냥 그 자체가 별거 아닌 것처럼,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처럼 여기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한, 자기가 혼전순결에 있어 무너져버리니, 남이 지켜오는 혼전순결을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의 마음의 가책을 덜어내려는 생각도 있을 수 있죠.
하지만.. 성관계가 갖는 힘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랑을 기반으로 하는 성관계는 서로를 더 하나 되게 해주고, 강하게 엮어줍니다. 그만큼 그 하나 됨을 지키려는 노력 또한 부지런히 해야 합니다. (불륜, 바람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ㅇ 이미 선을 넘어버렸거나, 넘어버린 사람을 알게된 사람들에게
1) 이미 선을 넘은자 : 자신의 무지함에 깊이 반성하고, 하나님께 깊이 회개하자
자신이 사랑, 성관계가 갖고 있는 의미와 힘을 모르고.. 함부로 행한 사람은 자기 자신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하나님께 회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회개한다고 하여, 죄가 다 씻어진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평생 그 죄책감을 안고, 더 경건하게 살기 위해.. 더 건강한 관계와 사랑을 맺기 위해 노력해야 되는 것입니다.
나는 이미 경험이 있는데, 내가 만난 사람이 경험이 없다? 그런 상황에서는 상대가 실족하지 않게, 나 또한 철저히 선의의 거짓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평생.. 죽는 그 날까지 하나님이 주신 성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과 나의 사랑하는 상대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죠. 그것이 저는 성을 함부로 사용한 자의 멍에라고 생각합니다.
2) 선을 넘은 사람을 보며 : 그들을 정죄하지 말자
성경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사랑하라'입니다. 누군가의 부족함과 상처를 보면서, 그것을 정죄하거나 나무라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혼전순결'을 지키는 것도 하나님이 주신 명령이지만.. 그들을 사랑하는 것 또한, 하나님이 주신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성관계에 대한 무게를 모르고 문란한 성생활을 하는 이에게, 따끔한 충고와 조언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충고와 조언을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정도라면.. 이미 문란한 생활을 하지 않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 조용히 그 사람이 진리를 깨달아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던, 어떤 모습을 했던..
나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녀임은 변하지 않습니다.
사공남녀의 작은 생각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사공남녀의 개인적인 깨달음이자 생각입니다.
너무 맹신하지 마시고, 한 사람의 의견으로만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리실 것은 버리세요^^.
사랑을 공부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공남녀 _ 사랑을 공부하는 남자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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