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하는 연애 vs 밀당하지 않는 연애
한때, 저는 연애에 있어 밀고 당기기(이하 밀당)는 필수적인 기술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때 레이디 제인이 마이크 임팩트에 나와서 했던 이야기를 보며, 무릎을 탁 쳤었죠.
하지만 저는 공녀와의 연애를 하면서, ‘왜 사랑하는데, 그 마음과 열정을 숨겨야 할까..?’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요.
공녀가 좋아할 만한 나의 모습이 아니라,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공녀가 좋아할 만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그녀가 나의 여자가 되었을 때.. 우리는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러다.. 훗날 나오는 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상대방은 흔히.. ‘변했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저는 공녀가 좋아할 만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했어요.
나의 진짜 모습을 보고, 그녀가 나를 사랑할 수 있을지.. 없을지.. 결심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나의 진짜 모습을 보고, 그녀가 나를 사랑해주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그것은 그녀가 나쁜 것이 아니라, 그녀와 내가 짝이 아닐 뿐이라는 사실을 저는 알고 있었죠.
저는 철저하게 공녀에게 저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로 결심했고, 나의 짝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고 싶었어요.
저는 공녀와 연락을 하고 지내는 초반부터, 그녀를 향한 나의 많은 궁금증과 관심을 숨기지 않았어요.
또한,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도.. 누군가가 우위에 서고, 내리는 그런 연애가 아닌.. 오늘 하루, 이 순간 최선을 다하는 연애를 했어요.
그러한 만남, 연애가 누군가에게는 무척 부담스럽고, 상대방이 나보다 감정적으로 아래에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저는 그 연애를 통해서 이전의 연애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어요.
그것은 바로, 내가 가지고 있는 사랑을 다 주면, 내가 줄 수 있는 사랑이 ‘고갈'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줄 수 있는 사랑의 총량과 깊이가 끊임없이 늘어난다는 사실이었죠.
주는데 고갈되지 않는다. 닳지 않는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참으로 어려운 이야기 같아요.
적절한 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테레사 수녀, 오드리 햅번, 김혜자 선생님의 행적을 보아 알듯이.. 사랑은 준다고 하여, 언젠가 고갈되거나 닳아 없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서로가 <100>을 주고 받을 때, <남녀:200 + @>의 시너지를 내는 것이 사랑이 가진 힘이라고 생각해요.
진부한 질문이지만.. 만약에 이 세상이 1주일 후에 멸망한다고 하면, 남은 1주일을 어떻게 보내실건 가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가치있고, 의미있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때, 그 1주일의 시간동안.. 밀당을 하거나, 내가 상처받을까봐 덜 사랑하거나.. 하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사랑을 아낀다고 하여, 아껴지거나.. 저장이 되는 감정이 절대 아니죠.
그러므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것이, 관계의 주인으로써 할 수 있는 역할이자,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전의 이별의 통해, 깨달은 귀중한 한가지가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이별, 미련이 남는 이별은.. 내가 최선을 다해 사랑한 관계가 아닌, 상처받을까봐.. 상대방보다 관계의 우위에 서고 싶어서, 마음을 덜 표현하고, 아꼈던 관계였어요.
정말 최선을 다한 관계가 끝날 때는 아쉬움도 남지 않아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줄 수 있는 사랑을 다했네..” 그러므로, 그 관계의 끝이 이별이더라도.. 그것에 순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못한 관계가 끝났을 때는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고요.
“내가 상처 받을 가능성, 상대방이 나를 더 사랑해야한다는 생각에 사로 잡히지 않았더라면.. 그때의 우리는 어땠을까?”
그 사람과의 만남의 끝이 석연치 않고, 그립다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지 못한 사람의 아쉬움인거죠.
그러므로, 사공남녀는 생각해요.
밀당보단 최선을 다해, 사랑하라고요.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을 다 하는 것,
그것이 진짜 사랑을 향한 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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