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지은이 : 딸
난 치마가 싫어요, 뛰어놀기 불편해요.
하지만 내 친구는 치마가 좋다더라.
블링 블링 자랑하고, 이상하게 포즈 하기 딱 이라더라.
난 바지가 좋아요, 뛰어놀기 편해요.
하지만 내 친구는 바지가 싫다더라,
블링 블링 자랑하고, 이상하게 포즈 하기 딱이 아니라더라.
사람마다 취향은 달라 달라!
나도 투표할래요
지은이 : 엄마
오늘은 빨간 날, 학교 안 가는 날.
신나게 엄마 아빠 손 잡고
어? 왜 학교를 가요?
평소 친구들로 가득 한 복도에
모르는 어른들만 가득 빽빽
모두들 한 손에 종이를 들고 천막 안으로 들어가고 나오고
엄마, 천막에서 뭐 하셨어요?
응, 투표했지.
투표가 뭔데요?
좋아하는 사람 이름에 도장 찍는 거야.
그럼 나도 투표하면 안 돼요?
매일매일 엄마 뽑을래요.
감기
지은이 : 아빠
감기로 앓아누웠다.
아이스크림을 너무 먹었나?
어젯밤에 덥다고 이불을 발로 차버렸나?
엄마는 따뜻한 손길로
죽을 끓여주시고,
약도 먹여주시고,
땀도 닦아주셨다.
"콜록콜록,
엄마 목이 아파요."
엄마의 햇살 같은 손길이 고파서
엄살을 부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