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는 늘 그렇듯 아빠!
양말
지은이 : 아빠
아빠가 벗어놓은 양말은
길쭉하고 시커먼 블랙맘바.
독은 없지만 스컹크처럼 냄새 공격!
엄마가 벗어놓은 양말은
새하얀 생쥐.
뭐가 그리 무서운지
맨날 구석에 숨어있어 잘 찾아봐야 한다
내가 벗어 놓은 양말은
동글동글 공벌레
발로 차면 데구루루 굴러가서
슛 골인!!
등
지은이 : 딸
나의 등은 매끈매끈 유리바닥
엄마 등은 약간 약간 작은 가시 바닥
아빠 등은 오돌 토돌 지뢰바닥
내 등은 미끄러질 것 같아!
구름이 물이래요
지은이 : 엄마
책에서 구름이 물이라고 했다
산꼭대기 올라가서 구름 속으로 첨벙!
구름 수영장에서 신나게 어푸어푸
목마를 때 한 컵 떠서 꿀-꺽
얼음물처럼 아차차차
화난 엄마 얼굴에 구름 모자 쓱
뜨거운 김이 엄마 머리에서 모락모락
구름 욕조 들어가서
나도 둥둥 떠다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