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대한 기본 원칙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글쓰기란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글쓰기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오랜만의 강의라고 하지만 기본적인 형태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4주간의 글쓰기 강의에서도 매시간 글쓰기 훈련했고, 매주 과제를 내주었습니다. 반복적인 연습과 훈련만이 글쓰기를 조금씩 완성으로 이끄는 길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수업에 참여한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적극적으로 글쓰기 훈련에 동참해주셨고, 마지막에 가서는 그 과정을 진심으로 즐기려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개인적으로 보람과 감사함을 동시에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글쓰기 과제가 버겁다고 느껴질 수도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과제를 완수해주신 여러분의 열정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글을 쓴다는 건 단순히 생각을 종이에 옮기는 행위가 아닙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그저 그런 날이 아닌 하루하루를 특별한 날과 순간으로 만들어가는,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심코 흘려보내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기록은 그 순간을 붙잡아 줍니다. 그 붙잡힌 순간들이 쌓여, 결국 나만의 이야기가, 나만의 어록이 된답니다.
4주 동안의 글쓰기 수업 시간 동안 저는 두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글쓰기는 글을 쓰는 사람을 위해 가장 먼저 쓰입니다”
“기록의 힘을 믿으세요. 그리고 나만의 어록을 만들어가세요.”
삶은 수많은 선택과 행동을 우리에게 요구합니다. 그런 까닭에 가끔은 그 안에서 방황하기도 합니다. 그 혼란 속에서 길을 찾도록 도와주는 게 기록, 글쓰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은 단순히 한 줄로 정의될 수 없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문장을 써 내려가야 합니다. “모든 사람의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라는 멋진 말을 각자의 삶으로 가져와,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야 합니다.
글쓰기 강의가 끝난 지금, 함께 한 분들이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글쓰기를 계속해 나가고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글쓰기는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한 문장, 한 문장 써 내려가는 과정이 곧 결과입니다. “기록은 흐르는 시간을 붙잡아 나만의 순간으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글쓰기 강의를 진행하면서 새삼 확인했습니다. 글쓰기는 혼자서 하는 작업이지만, 함께할 때 더욱 강력해진다는 것을요. 그 마음이 내년에는 글쓰기 동호회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글쓰기 연구소를 개설해보면 어떨까, 여러 생각으로 저를 데려갑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기록의 힘이 앞으로의 삶을 조금 더 빛나게 하는 일에 보탬이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지금 이 순간, 어디선가 한 줄을 써내려가고 있을 여러분의 글쓰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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