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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화랑 Nov 29. 2022

매일 아침 5시 58분에 일어나는 아들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아니 새벽이라고 해야 하나. 5시 58분에 일어난 아들. 일어나서 옹알이를 어찌나 크게 하는지 거실에서 자고 있는 신랑까지 깼다. 역시나 딸까지 강제 기상.

일찍 재우나 늦게 재우나 늘 5시 55분~5시 58분에 깨는 아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시어머니 말씀으로는 신랑도 어렸을 때 일찍 일어나서 힘들었다고 하셨다. 아들은 신랑을 닮은 게 분명하다.




보통 우리 집 쌍둥이는 저녁 8시 30분에 잠을 잔다. 쭉 잠을 자다가 11시 30분쯤 한 번 깨고, 새벽 3시쯤 한 번 깨고, 6시쯤 기상하는 패턴. 왜 항상 그 시간대에 깨는지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

짧게 울다 잠드는 경우 50%, 인형을 찾아서 안겨줘야 하는 경우 40% 달래줘야 하는 경우 10%라도 어쨌든 잠귀가 밝은 나는 100% 깰 수밖에 없다.




아이들과 일찍 잠들어도 11시 30분쯤에 깨는 애들 때문에 그 뒤로 다시 잠들기가 어렵고, 밤 12시쯤 잠이 들면 새벽 3시에 한 번 깨는 아들 때문에 6시간 풀잠도 어렵다.

이렇게 난 일 년째 밤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중.

밤잠을 계속 제대로 못 자니까 이유 없이 다시 몸이 가려워지기 시작했다.




언제쯤 제대로 자는 날이 올까.

한 번도 깨지 않고 늦잠까지 자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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