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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풍풍이 Feb 20. 2022

부자의 그릇

이즈미 마사토 지음 / 김윤수 옮김 / 22.2.20

부자의 그릇, 


제목과 달리 책은 소설같이 빠르고 쉽게 읽히는 소설이다.

책을 다읽고 느낀 한줄 감상평은


'오늘의 내가, 5년뒤의 내가, 10년뒤의 내가 읽었을때 느끼는 정도가 그 어느책보다 

다를것 같은 책' 이다.


주인공은 사업에서 실패한 후 전전긍긍하는 삶을 살고 있으며, 한 노인을 만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있다. 나또한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에 감정이입되서 책을 읽었다. 


돈을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20대 초반, 나는 어떤것을 소유하기위해 돈을 벌었다. 술을 마시기 위해, 좋은 옷을 사기위해, 방학때 여행을 가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용돈을 모았다. 그리고 술을 마시고, 좋은 코트를 사고, 여행을 떠나 맛있는걸 먹었다. 그때는 그게 행복했고, 그 이후의 삶을 생각하지 못했던것 같다.


20대 중반, 천만원 이상의 돈을 만져보면서 처음으로 경제적인 목표가 생겼다. 투자에 관심이 생기면서, 비트코인, 주식, 펀드, 금, ETF, 부동산 펀딩, P2P 등 안해본것이 없었고, 결론적으로 다 잃었다. 돈에 대한 정확한 개념도 모른체, 무작정 뛰어들었으니, 잘 될수가 없었다.


20대 후반, 회사에 다니고 결혼준비를 하면서 1억원 이상의 돈을 만져보았고, 처음으로 금리와 신용, 부동산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주식, 비트코인이 아닌 내 자본소득을 부동산으로서 이루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 아직 전문적으로 공부한지 6개월이지만, 작게 투자도 진행해보면서 배우고 있는 중이다.


30살, 2월 부자의 그릇을 읽고 깨달은게 있다.


아, 지금 까지 나는 돈을 소유하려고 했구나. 20대 초반에 좋은 옷을 사기위해 돈을 모았던 경험이, 지금은 돈되는 부동산을 소유하기위해 돈을 벌려고 했구나. 그래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보다 높은 근로소득을 받기위한 직장이 어디인지, 보다 높은 자본소득을 벌 수 있는 부동산은 어딘지 그렇게 공부하고 있다는것을 깨달았다.


이것이 뭐가 잘못되었느냐고?


난 이책을 읽고 내 생각이 한참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


p105 돈을 계속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


돈은 흘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얻은 세금때고 받은 이 근로소득을 모아 부동산을 사는 것이 아닌, 이 근로소득을 모아 신용이 있는 무엇인가에 돈이 가야한다고 생각하는것이 맞다. 

신용이 있는 곳에 돈이 간다. 신용은 곧 금리와 리스크를 동시에 표현한다.

금리가 높으면 리스크가 높고, 신용은 낮다.

금리가 낮고 리스크가 낮으면, 신용은 높다. 즉 적절한 신용을 가진 무엇인가에 나의 돈을 보내야 한다.


내가 공부하는 전세 레버리지, 일명 갭투자는

전세금을 무이자로 레버리지(물론 하락장과, 각종 부대비용 등을 생각해야한다) 할 수 있고, 

신용이 높고 리스크가 낮은반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투자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근로소득을 버는것에 시간을 많이 쏟는 사람들에게 좋은 투자처라고 생각한다.


제일 좋은 투자는 사람이다.

신용은 낮지만, 이자와 리스크가 너무 높으며, 그 사람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돈은 흘러가야 한다. 

나의 재무제표가 나를 중심으로 흘러가며, 

근로소득이든, 자본소득이든, 금융소득이든 일정 부분의 소득을 얻어,

또 다른 신용을 통해 돈이 흘러가게 하는것, 이것이 돈의 흐름이다.


p200 그래서 부자는 자신의 돈을 반드시 그 금액에 어울리는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주는 거야



나는 워런버핏이나 손정의가 아니기에, 지금은 어떤 사람이나 기업에게 돈을 줄 수 없다. 

그럼 내가 나의 근로소득을 모아서 투자할 기업을 모르는데 어떻게 하냐고? 우리나라 전국민이 들어가있는 주택시장, 그것중에 전세와 매매 차이를 이용한 전세레버리지 투자로 부동산을 매매 해놓고, 전세 상승분을 기대하는것이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신용 투자 이다.


그리고 또한가지, 나의 근로소득을 높이는데 집중해야한다.



자산(신용) = 자본 + 부채 

순수익(이익) = 수익 + 비용


수익 = 근로소득 + 자본소득 + 금융소득 + 투자소득 + 불로소득

비용= 생활비 + 부채에대한 이자 + 각종 소득에 대한 세금 + 투자비용 + 사고비용


오늘 내가 추가한것은 자산은 곧 신용이라는 점이다.

나의 순자산과 부채를 합한 나의 자본을 어떤 그릇에 두어야 하는지, 

어떤 그릇에 두어야 그것이 나에게 행복으로 되돌아 올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한 1시간 3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은 이책은 나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신용이란 이런것이구나 라는 큰 경제관념을 심어준 책이다.


아직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당장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고, 

돈에 대한 큰 개념과 돈을 다룬다는건 무엇인가를 굉장히 쉽게 표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내 그릇이 어느정도 크기인지 모르겠다. 옛날에는 나는

50억이있으면 금방 불릴수 있을거 같은데? 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자만심이 었구나 라는것을 깨달았다.


다음 책은 신용에 대해서 읽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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