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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가스포어 megaspore Feb 28. 2024

On the ‘bed’

휴... 얼마전에 운전연수 받다가 운전선생님하고 사귈 뻔하고 요즘 다시 정신 차렸는데


예전 살던 곳에서 알던 외국분(인도분)이 계신데 (아들 유치원 선생님 남편분) 내가 한국으로 오고 나서 몇번 메시지를 받았는데 뭔가 불편한 느낌이 들어서 대화 삭제를 하고 답장을 안했는데,


요근래 다시 메시지가 온 것이다. 한국에서 ‘행복’하냐고 해서(보통 잘 지내냐고 하지 않나) 자유롭다고 했다. 혼자라서 자유롭다고(남편은 없으니까). 그랬는데 뜬금없이 전화를 하라는 것... (Call me There)이라고 메시지가 와서...


엥?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 유치원 반친구 아빠고(였고) 아들 옛날 유치원 선생님 남편인데... 놀이터에서 오며가며 몇번 마주쳤고 가끔 몇마디 대화했을 뿐인데 갑자기 전화하라니...


무슨 뜻이지 싶어서 그냥 “Ok. I will" 이라고 쓸까 하다가 이건 좀 아닌 거 같아서 좀 더 생각하다가 솔직하게 의도를 물어보자 싶어서 ”제가 왜 전화를 해야 되죠?^^ 저한테 하실 말씀이 있나요?^^“라고 보냈는데,


한국에서 전화해도 된다는 말이었다며, 자기한테 무슨 말이 듣고 싶었던 거냐고 답장이 온거다....


무슨 말이 듣고 싶었던거냐는 말에 좀 더 머리가 복잡해지고..... 하.... 고심하다가 “아 (oh I see) 저는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보냄.


근데 뒷 메시지가 더 머리가 복잡해지는 것.


“당신(you)이 여기 있었으면 말해줬을 거예요.”


....... 뭘 말해주는데 ㅠㅠ


이어지는 메시지.


“뭐해요?”

“On the bed?"


아..... 시간이 지금 밤 11시고 그분 계시는 곳은 밤 10시인데 이시간에 “bed"란 단어를 나한테 보내다니.........(나만 이상한 생각 하는건가)


나는 마음이 더 미궁속에 빠지는 듯 더 복잡해져서

답장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냥 또 대화 삭제하고 저번처럼 답장을 보내지말까 하다가, 저 분의 의도가 정말 궁금해서!!!!! (왜 야심한 밤에 나한테 bed에 있냐고 물어본건지!!)


요새 무슨 일 있어요? 라고 보내버렸다..


그분은 내 메시지를 확인했지만 답장은 아직 안왔는데..

뭐지 이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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