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3, 녹색당 지방선거 대작전 12일차 (18/4/20)
파주녹색당 칵테일파티를 진행했다.
당원분들 한분 한분이 진지하게 작성한 정당연설회 원고를 읽는 순간이 제일 좋다. 3분 남짓한 시간에 흐르는 적막이 기다려진다. 몇시에 어느 동네 어귀까지 특정해주시면 그 동네를 몰라도, 심상이 떠오른다.
파주도 난개발로 몸살 앓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뉴스테이 정책 때문에 용적률 높여 무리해서 시공한 30층 이상의 아파트들이 덩그러니 만들어진다. 맑은 공기, 물, 흙, 파주만의 오랜 역사와 문화 같은 건 밀어닥친 재개발 논리 앞에 스러진다. 안타까움과 절실한 마음이 짧디짧은 연설문에도 반영돼있다.
이날 처음 본 보코의 진행 & 모히또도 넘 최고였다. 이로써 기성, 범일, 보코 이 셋의 진행을 모두 경험하였다. 3인 3색으로 이렇게 멋진 분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니 즐겁다.
금촌역도 오다보니 익숙해진다. 금촌역 근처 송혜성 후보 사무소에서 진행했는데 현수막이 아주 멋지다. 집에 오는 길에 지역 후보자들 현수막 사진을 찾아서 다 저장해보았다. 다양한 장소와 다양한 디자인 속 후보자들의 얼굴. 모두 힘내시라고 마음을 쏘아본다.
무모해 보이는 시작이 있어야, 원대한 성취도 가능하다. 느리지만 맞는 방향으로 함께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