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은행 이직성공기
고등학교땐 대학교가는게 걱정이었고,
대학생때는 군대가는게 걱정이었고,
복학해서는 취업하는게 걱정이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운이 좋게 바로
취업하게 되면서
제 인생은 탄탄대로를 걸을 줄만 알았습니다.
물론 신입사원 연수받을 떄 까지만 해도
자신감 폭발상태였죠 하하하하
하지만 신입사원 연수끝나고 팀 배치를 받고,
한달 두달 일하다 보니...
여기는 제가 있을 곳이 아니란걸 느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돈을 마니 주는 회사중 하나인
삼성전자에 입사했지만.....
많은 야근과 주말출근, 압박과 스트레스에 힘들어하는
5년차, 10년차 선배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삼성전자에 계속 다니면 많은 연봉과
사회적인 성공을 얻을 수 있겠죠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경쟁에서 이겨야 되고,
높은 실적요구와 많은 업무량을
극복해야만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제 여가생활과 나중에 생길
내 가정과 내 아이와 함께 보낼
시간이 많지는 않겟죠
물론 높은 성과를 내면서 자기시간도
충분히 가지는
스마트하고 멋진 선배분들도 계셨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전 그 선배들처럼
능력이 뛰어나진
않다는걸 금방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괘씸하지만 신입사원때
다른 회사에 새로 지원해서
1년만에 삼성전자를 그만두고
농협에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최종적으로 농협에 오게 된 이유는
낮지 않은 연봉과
여가생활을 가질 수 있는 회사분위기
사람을 중요시하는 조직문화
이 3가지 때문이었습니다.
어차피 연봉이야....
천만원, 이천만원 더 받는다고.....
제가 금수저가 되거나
강남 빌딩주인이 되진 않겠죠
연봉 조금 더받고 내 인생에서 회사를
1순위로 하는 것보다,
나와 내 가정, 부모님, 주변사람들을 한번 더 보고, 챙길 수 있는
지금회사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회사는 없습니다.
지금 회사도 장점이 있듯이
단점도 당연히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그 단점을 수용하고 살아갈 수 있나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만한 단점인가를 생각해 봐야죠
이정도 단점이면 내가 끌어않고 장점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겟다
싶은 판단이 들면 선택하는 것 입니다.
농협이 다른 기업에 비해 안정적인
근무환경과 긴 근속연수를 자랑하지만,
이 부분은 언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저금리 기조하에 경제위기가 지속된다면
농협은 다른 금융기업들과 다르게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남는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위기가 빨리 찾아올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 젊고 능력있는 직원들이 많이 들어오고,
조직을 걱정하고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위기를 금방 극복할 듯 합니다.
저도 대학교 4학년때 한창 취업에 등떠밀려
제가 어떤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부분에 가치를 두고,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좋아하는지
한번도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전 빨리 저한테 맞는 회사로 옮긴 편이지만,
아직 제 주변에는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기에 대해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재미없고 지루한 블로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