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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ppy Apr 07. 2020

2020년 4월 7일 화_ 이사 끝

언제나 무겁게 느껴졌던 이사가

꼬맹이 덕에 역대급으로 수월했고

그래도 여전히 지쳤고

천천히 천천히

제자리에 정리하고

닦고 박스 풀고

칩거하고 있어


이사 후 이틀 내내 잠만 자던 제니가

삼 일째부터 발코니에 나가서 놀기 시작했다.

제니가 웃으면

왜 이리 행복해질까

집 보러 왔을 때부터

제니가 발코니에서 뛰어놀 거 생각하니까

행복해졌었는데

계약하고 세 달이 뚝딱 가고

( 코로나는 예상 못했지만 )

이사도 마치고

짐 풀고 있네

흐하하핳



잘 살자. 이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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