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무겁게 느껴졌던 이사가
꼬맹이 덕에 역대급으로 수월했고
그래도 여전히 지쳤고
ㅠ
천천히 천천히
제자리에 정리하고
닦고 박스 풀고
칩거하고 있어
이사 후 이틀 내내 잠만 자던 제니가
삼 일째부터 발코니에 나가서 놀기 시작했다.
제니가 웃으면
왜 이리 행복해질까
집 보러 왔을 때부터
제니가 발코니에서 뛰어놀 거 생각하니까
행복해졌었는데
계약하고 세 달이 뚝딱 가고
( 코로나는 예상 못했지만 )
이사도 마치고
짐 풀고 있네
흐하하핳
잘 살자. 이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