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심장에 자식이 자라나니
시간이 억만고 쌓여도 품 안의 새끼이네
엄마의 품속 열 달은 생로병사이구나
아장아장 걷던 아기가 두 발로 걸으니
품 안의 잉태는 타향으로 날아가네
저 혼자 자라난 줄 아느라 지쳐가는구나
아들의 눈, 먼 곳을 찾아 헤메일 때
어머니 아부지의 눈물은 닳고 닳아 말라갔네
언제까지 목석처럼 있을 줄 알았구나
살아생전 살가운 말 한마디 가물가물하니
제 아무리 큰 그릇이 된들 무슨 소용일까나
걷고 드실 수 있을 때 사랑하는 말 지어드려야하네
2014.11.6.
. 아부지는 어제 수술 마치고 회복 중입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