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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es Hur Apr 12. 2024

클래식 클라스

음악을 이해하고 싶다.  손열음 공연 전에

By 이인현


음악 감상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여왔다. 음악은 추상적인 매체라서 애매하고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딱히 배우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 전 아래 유튜브 영상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HiLezp4VRQ&list=PLrmUEORJ6NXz_M5iImDMtIDKJxSVPnBqC&index=4


이 영상에서는 아주 기본적인 내용만 다룬다.  리듬이 이렇기 때문에 불안한 감정, 멜로디가 저렇기 때문에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다는 기초적인 내용이다.  하지만 짜임새가 있다.  음악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구조적으로,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나도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음악적 표현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연주자들의 설명과 개인적 경험을 듣고 싶어 졌다. 그러던 중 <클래식 클라스>라는 책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아마 피아노 치는 지인이 소셜 네트워크에서 추천했을 것이다.  클래식 피아니스트 이인현님이 쓴 책이다.  본인이 이해하는 클래식 음악들, 본인의 감상과 그 음악에 얽힌 소소한 개인의 추억까지.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힘 빼고 쓴 에세이다.  각 챕터 마지막엔 그 곡의 유튜브 비디오 QR 코드가 있다.  독자가 재미있게 읽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각 챕터를 읽기 전 QR 코드로 먼저 음악을 틀었다. 그리고 그 챕터를 읽었다.  그래서일까?  정말 책에서 설명된 대로 음악이 느껴지는 듯했다.  그 경험이 좋았고 재미있었다.


음악을 감상하는 Coursera 수업이나 유튜브 수업을 찾아보고 싶어졌다.  가능하면 빨리.  4월 27일 손열음 공연을 보러 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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