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욕심이 지나치면 내게 주어진 것을 다 담지 못하고 때론 이것마저 모두 쏟아지고 만다. 너무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적당한 것은 내 안의 평형감각을 잃지 않는 일이다. 인생의 많은 장애 가운데 부딪치지 않고 잘 뛰어넘어가려면 이것을 잘 유지해 가야 한다. 정년의 직장은 있으나 인생의 정년은 있지 않다. 아름다움은 내가 나일 때 비로소 자연스러움을 드러낸다. 여유로운 음악 하나 들여놓을 수 있는 빈가슴 한쪽이 되어 자연스러운 일상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는 인생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