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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윤철 Oct 24. 2024

올드페이스풀과 웨스트썸

옐로스톤국립공원

무리와 떨어진 바이슨들과 플라이낚시하는 사람들을 보며 간단한 점심.

이곳에서는 주로 송어들이 잡힌단다. 


간헐천의 증기와 구름 그리고 바이슨


올드페이스풀 가는 길. 이곳은 록키 산맥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이 한라산 보다 높은 곳이다. 고약한 산 날씨!

침엽수림에 들어서자 눈이 쏟아진다. 날리는 정도가 아니고 함박눈이다.

눈 보기 힘든 LA사는 손주들은 신이 났는데 나는 추위가 걱정이다.

옷을 있는 대로 껴 입었다. 나 추위 많이 타는 노친네!

차에서 내리니 패딩을 입은 분들도 많다.


여름방학 중에 내린 눈

이곳은 아니 이곳뿐이 아니고 옐로스톤 전체가 무슨 용암 흐르는

재난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유황 냄새와 함께 수증기가 자욱하다. 우리 다녀오고 며칠 뒤 대지가 폭발하여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는 뉴스가 나왔다.  


90분마다  온다는 간헐천의 대폭발을 기다리며 추위와 싸움.

결국은 관광 안내소로 대피. 사진은 못 찍고 실내에서 대폭발 감상.


50m까지 오른다는 폭발은 실내에서.  아내와 멀리서 간헐천 감상


카메라 메고 다니는 사람들은 한국인이라는데 이곳에서 우리말 쓰는 

사람은 못 봤다. 교통 오지라는 뜻. 

대신 카메라 멘 백인들은 많다. 알고 보니 주위 다운타운에 카메라 

대여점과 플라이낚시 상점들이 많단다. 

역시 세계 1호 국립공원 이름값을 한다.


따뜻한 음료로 언 몸을 녹이고 오늘의 마지막 관광지 웨스트썸으로.

이곳은 간헐천이나 온천은 작지만 웨스트썸 호수와 시너지 효과가

있는 관광지. 2000m가 넘는 해발에 위치한 호수 경치 끝!

바다 같은 호수 옆의 너무나 푸른 에메랄드빛 온천. 폰 사진으로는

아니 어떤 카메라도 다 담아낼 것 같지 않다. 그냥 눈에 가슴에 마음에 담아 가자.


바다같은 호수 옆의 자그마한 온천.  손 넣으면 화상 입는다.



내일은 그랜드 프리즈 매틱 스프링과 아티스트 페인트팟을 구경한다는

딸의 말. 우리 내외야 절에 간 색시다. 딸이 이끄는 대로 간다.

딸은 실망시킨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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