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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성진 May 01. 2024

4월 월간 회고

2024.04

건강한 삶을 위해서 루틴 만들기를 한다. 점심 먹고 1000보 걷기, 이틀 간격으로 40분 달리기, 주 1회 기록하기, 월 1회 회고하기 등 소소한 도전이다. 매월 첫 주에는 지난달에 기록하지 못했던 기억과 감정을 돌이켜 보기로 한다.




1. 환송회

새로운 출발을 앞둔 크루들과 우리팀 다운 송별회를 진행했다. 자주 가는 꽃집 플로리스트분도 그날의 행사를 인스타에서 봤다고 한다. 더 기록하고 더 공개해야겠다. 우리는 함께 일할 동료가 필요하다.




2. [ 틈 ] 오픈

240415 다음에 [ 틈 ] 을 열었다. 브런치가 가진 자산에 에디터십을 더한 프로덕트다. 기존 포털의 문법에 반하는 동네 서점 같은 접근으로, 누군가에게는 듣도 보도 못한 무모한 도전이다. 수많은 의구심을 돌파해야하는 시도이기에 특별하고 또 특별하다.





3. 링거

15년째 카카오 행성에서 일하면서 매해 굵직한 프로젝트를 하나 이상 오픈했다. 익숙할 법도 한데, 오픈 전후로 고열에 시달린 것은 처음이다. 오픈 당일 오후 시간을 오프했다. 에어론 체어보다 병원 베드가 필요했다. 부담과 긴장이 컸나 보다.




4. 티타임

오픈 후에 틈을 내어 [ 틈 ] 담당 기획자와 에디터 분들과 담소를 나눴다. 다행히 브런치를 오픈했을 때처럼 훈풍이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트래픽도 외부 반응도 따뜻하다. 무엇보다 함께한 크루들에게서 성취감이 느껴져서 뿌듯하다.




5. 1000보 걷기

식사 후에 천보를 걷는 루틴이 생겼다. pasta라는 연속 혈당 측정 서비스 덕분이다. 혈당 스파이크를 낮추는 목적에서 시작했는데, 엉켜있는 생각을 정리할 때나 동료와 의견을 나눌 때 도움이 된다. 지금도 산책을 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6. 거실 독서

이사를 앞두고 한 가지 실험을 시작한다. 거실로 내방 책상을 꺼내고 tv 플러그를 뽑았다. 과연 자발적 독서와 가족 간의 대화의 공간이 될 것인가. 내가 먼저 책을 읽거나, 책 읽는 연기를 해야 한다.




7. 옥상 캠핑

본가에서 옥상 캠핑을 했다. 아들만 둘인 탓에 효도 한 번 제대로 못 받아 본 부모님께, 강염 버너과 안성 주물을 이용하여 특급 삼겹살을 구워드렸다. 나는 효도하는 기분이었는데 부모님이 좋아하셨지는 모르겠다.

 


8. 동네 친구

연서 친구 우준이 가족과 동네에서 피맥을 했다. 낮술 바이브에 살랑살랑 기분이 좋아질 때쯤, 2차로 우준이네 집에 급 초대를 받았다. 밤이 깊어질 때까지 한참을 웃고 떠들었다. 초면에 실례가 많았다.




9. 화랑 공원

네 가족이 각각 간식을 준비하고 화랑공원에 모였다. LA 한 달 살기를 하면서 동네 공원이 참 부러웠는데, 내 주변에도 이런 숲이 있었다니! 힐링 공간을 이제라도 발견해서 감사하다. 행복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10. 초보 러너

4월에는 총 9시간, 62.7km를 달렸다. 2회만 더 달리면 런데이 초보 8주 코스를 완성한다. 캘린더를 보니 아팠던 기간만 빼고는 루틴을 지켰다. 달리기와 루틴의 효능을 체감하는 요즘이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졌다.



#루틴만들기 #월간회고 #카카오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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