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구피 Apr 09. 2019

쌀로 만든 빨대, 기발한 아이디어 뒤에 숨겨진 비밀




“2016년 아이디어가 떠오르자마자 즉시 개발에 나섰다. 신발 부자재를 연구하며 관련 특허 21개를 가지고 있던 그였다. 소재를 배합해 제품을 만드는 건 늘 하는 일이었기에 두렵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디어와 실행력도 뛰어나지만, 관련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던 점이 성공을 가능케한 가장 결정적 요소가 아니었을까.


-


얼마 전 문득, 잘 모르는 사업 분야지만 나름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 아는 형에게 문의를 했다가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 관련 분야 경험이 없다면 관련 회사에서 일이년 일해보는 것이 좋다고. 의욕이 앞서서 그 땐 잘 와닿지 않았는데 위 기사를 보니 이제 좀 납득이 갔다.


저 대표님만 보더라도 아이디어, 실행력, 관련 기술과 경험 등 대부분 갖춰져 있었음에도 제품을 생산하기까지만 2년이 걸렸다. 만일 관련 기술과 경험이 없었다면 그 보다 더 오래 걸렸을 것이다. 최악의 경우 오랜 제작 기간을 견디지 못해 중간에 사업을 접었을지도 모른다.


의욕만 가지고 사업을 성공시키에 세상은 그리 녹록치 않은 것 같다. 뭐 죽기살기로 계속 하다보면 언젠가 경험도 얻고 기술도 얻고 사람과 시스템도 얻긴 하겠지만, 사업이 의욕에만 의존한다면 그 의욕이 무너지는 순간 사업도 즉시 끝장날 것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더 좋은 조건에서도 죽기살기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점에서 내가 이번에 시작한 광고대행업(아직까진 프리지만)은 2년 전 멘붕으로 무너졌을 때 보다는 그래도 나은 것 같다. 일단 직전 회사에서 퍼포먼스 마케팅 최전선(?)을 열심히 달린 덕에 광고대행 관련 경험, 지식, 기술들이 제법 많이 생겼다. 뿐만 아니라 성격 급한 대표님과 일하다보니 실행력도 덩달아 커졌다.


멘탈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순조롭다. 한 달 넘게 내 페이스를 잘 유지하고 있고, 얼마 전 첫 계약도 성사시켰다. 이번엔 반드시 전 보다 더 나은 성과를 만들고 싶다. 그래서 적어도 스스로에게 지는 일은 만들지 않을거다. 절대.



작가의 이전글 누군가에게 조언을 한다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