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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Next Story Dec 20. 2017

'한 해를 제대로 마무리하고 싶다면?' 힐링여행지로!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2017 정유년이 어느덧 11일밖에 남지 않았다.


1년이라는 길고도 짧은 트랙을 누군가는 정신없이 완주하느라 숨 돌릴 틈도 없었을 테고, 또 다른 누군가는 목표와는 달리 부상의 상처를 끌어안은 채 다소 허무한 한해를 보내기도 했을 것이다.


이처럼 모두가 2017년이라는 같은 한 해를 살았음에도, 이 한 해가 주는 의미는 각기 모두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이 1년이라는 시간이 주는 의미가, 그리고 1년동안 얻어낸 성과가 달랐다 할 지라도 각자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1년 12개월을 완주한 이들에겐 모두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


특별한 보상이란, 바로 한 해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여행!


한 해를 제대로 마무리 하여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가오는 2018년을 두 팔 벌려 맞이할 수 있도록, 오늘은 국내 최고의 힐링여행지를 소개한다.



1.너무 지쳐 감성도 메말라버렸다면?

양평 소나기마을

출처: 양평군



한 해동안 바쁜 일상에 치이고 치여 감성까지 메말라버린 이들을 위해 준비한 힐링감성여행지! 바로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읽었던 이들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소나기 마을이다.


소나기 마을엔 소설 속 소년이 소녀에게 한 아름 꺾어 준 들국화, 마타리꽃이 만개한 야생화 동산 뿐 아니라 순수한 소년과 소녀가 비를 피하던 원두막 역시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게다가 소나무, 자작나무, 참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로 이루어진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기에도 제격.


참취, 곰취, 당귀, 곤드레나물, 산나물 등 각종 진귀한 산나물이 심겨있는 13개의 테마정원에서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산나물을 관찰 또는 채취까지 할 수 있으니 '슬로우-힐링' 여행에 최적화된 곳이라 할 수 있다.



2.한적한 겨울바다가 주는 평온함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출처: 한국관광공사



사람들로 북적이는 여름 해수욕장이 더할 나위 없이 활력 넘친다면, 한적한 겨울바다가 주는 평온한만큼 여행객들을 안정시키는 곳도 드물 것이다.


특히 안면도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으로, 넓은 백사장에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이름이 붙여진 꽃지해수욕장은, 맑고 깨끗한 바닷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져있다.


꽃지해수욕장에 있는 할매·할배 바위는 만조 때는 바다 위의 섬이 되고 간조 때는 육지와 연결되며, 수령 100년 내외의 소나무 천연림이 울창하게 펼쳐져 있어 자연의 웅장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힐링하기에 좋다.


또한 안면도는 관광지 뿐 아니라 음식도 유명한데, 화학조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만든 육수에 신선한 꽃게를 넣어 만든 꽃게요리가 특히 유명하니, '푸드-힐링'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3.고요한 산세에서 찾는 자아

북한산 원효봉

출처: 한국경제



시원하게 펼쳐지는 경치를 감상하며 고요한 산세를 오르는 것만큼 힐링되는 것이 또 있을까.


특히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의 이름을 딴 '원효봉'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산행에 나서기에 적합한 곳이다.


가파른 산길을 1시간 쯤 올라 원효암을 지나면 큰 바위로 이뤄진 원효봉에 다다르고, 원효봉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북한산성 서암문을 지나 성벽을 따라 가파른 구간을 만날 수 있다.


넓은 개울을 가로지르는 둘레교를 지나 북한산 봉우리들을 한 눈에 둘러보며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는 것을 추천한다.



한 해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힐링 여행지!


2017년이 가기 전에 여행지들을 방문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다가오는 2018년을 상쾌하게 맞이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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