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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워커비 Jun 19. 2024

베스트셀러 작가가 말하는 요즘 청소년 경제


 오랜만에 글쓰게되어 민망합니다만 지난 12월 출판하여 세상에 나오게 된 저의 첫 책 '10대를 위한 워런 버핏 경제 수업'이 2024년 교보문고 상반기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습니다. 


  카드사와 캐피탈, 그리고 증권사까지 오는 동안 업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쓸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의 결과물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금융'이라고만하면 어렵게 느끼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고민했던 생각의 결과물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출시하고 어느새 반년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성적은 데뷔작치고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일본드라마 '중쇄를 찍자'가 떠오르는데, 어느새 5쇄를 찍었다고 하니까 이정도면 데뷔작치고는 준수한 수준아닌가 싶습니다. 


 대부분 저의 독자분들은 제 책의 타겟이 아니셔서 읽으셨을리 없어서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중학교 1학년 경민이 선배 혜민을 만나 돈에 대한 개념, 습관을 이해하고 나아가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를 하게된다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대체로 요즘 애들(?)이라고 불리는 친구들이 돈에 밝다고 하지만, 돈에 밝기보다는 소비에 밝죠. 무엇이 유명하고 무엇이 유행하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합니다. 


 우리 어렸을 때를 돌이켜보죠. 부모님께 용돈 몇백원을 받아 문방구 앞 게임기에서 몇판하거나 뽑기를 뽑는 등 우리도 어렸을 때부터 소비하는 것부터 돈에 대한 이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요즘 애들도 무엇을 사서 어떻게 갖고 놀아야하는지 그 레퍼런스가 늘어났고, 더 빠르게 사이클이 돌아갈 뿐 돈에 대한 개념이 뚜렷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책에서도 경민은 신상 아이폰을 갖고 싶어 조르지만, 똑똑한 선배 혜민은 아이폰을 사기보다 애플주식을 사라고 하기도 하죠. 이렇게 10대들이 열광할 정도라면 전세계적으로 잠재적 수요자까지 포함해 애플이 벌어들일 경제적 규모에 대해 생각하는 혜민의 인사이트가 돋보이는 장면입니다. 


 제가 다른 글에서도 많이 보여드리는 것처럼 숏폼의 등장이후 트렌드의 속도와 사이클은 굉장히 빠르고 짧아졌습니다. 미국에서 한참 전에 유행했던것이 일본으로 가고, 일본에서 10년전 유행했던것이 한국으로 오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죠. 하루면 전세계사람들이 각국의 유행 트렌드를 이해하고, 오히려 선진국, 강대국이 아니라 작은 나라의 작은 도시에 있는 무명의 퍼포먼서가 자신의 춤과 노래를 유행시킬 수도 있는 것이 숏폼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애들의 자세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전보다 '소비'에 한해서 요즘 애들의 욕구는 더 깊어지고 강해지고 있습니다. 왜 아이폰을 사고 싶을때 애플주식을 사야하고, 탕후루가 유행할 때 일라이릴리 주식을 사야하는지 설명해주는 어른이 되어야겠죠. 


 그래서 주변 친구들에게도 권했던 책 덕분에 자녀와 함께 경제공부한다며 인사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이왕이면, 어중이떠중이 경제전문가라고 떠드는 사람들보다는 전세계 투자 1타강사 워런 버핏과 함께하는 10대를 위한 워런 버핏 경제 수업으로 어른이 되어버린 나도, 10200대인 조카도, 어린 자녀들까지 함께 경제공부를 하며 나스닥, S&P500 신고가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세를 키워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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