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솔씨 하나지만
네 안에는 아름드리 금강송이 들어있다
너는 작은 도토리알이지만
네 안에는 우람한 참나무가 들어있다
'너의 때가 온다', 박노해
저는 여성 국극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고, 최전성기부터 쇠락해 가는 모습을 담아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빅이슈코리나 290호 <정년이> 서이레 작가 인터뷰
누군가 조금이라도 희망이나 변화를 말할라치면, 냉소로 일갈했다. 그건 괜히 변화를 기대했다가 또다시 실패하여 좌절하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에 내미는 이빨 같은 거였다. (중략) 우리는 돌봄이 있기에 비로소 인간다울 수 있다.
[젠더살롱]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하는 남성들
버틴다고 하면 사람들은 그것이 굴욕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버틴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게 아니다. 내적으로는 분노와 모멸감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하고, 외부의 기대에 나를 맞추면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아야 하는 매우 역동적이면서도 힘든 과정이다. 버티는 시간동안 우리는 그 일의 의미를 깨닫고,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필요한 것들을 재정비하며 결국은 살아남는 법을 익히게 된다. 지금 인생의 겨울을 지나는 마흔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 버티다 보면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게 되어 있다고, 그리고 분명히 더 좋은 계절이 오게 될 거라고. 그러니 지치지 말라고 말이다. 정말로 인생의 어느 시기에는 버티는 것 자체가 답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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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과 동은. 세대도 배경도 이유도 각기 다르지만 내 손아귀 바깥의 폭력을 경험한 자만이 아는 교집합을 도대체 무엇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
김은숙은 왜 강현남에게 문동은을 선물했을까?, 이자연(알라딘 투비컨티뉴드)
성적 착취를 예술이라는 방어막 안에서 쌓아온 이 폐단의 악취를 맡지 못한다면 이미 함께 썩었다는 뜻이다. 성범죄를 격려하고 가해자를 위로하는 사람들, 바로 그들이 착취의 구조를 세우고 있는 기둥이다.
<폭력의 진부함> 이라영
목소리가 덩어리지면 권력이 생겨요. 하지만 ‘내가 더 열심히 하면 되겠지’는 개인을 고립시켜요. 구조적인 문제를 개인이 해결해야 될 문제로 만들어 버리고요.
<여자를 돕는 여자들> 이혜미 인터뷰집 중 하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