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한 지 1년 하고 2개월이 지났다.
입사한 지 1년 하고 2개월이 지났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로스해커로 취직했지만 CMO가 되었고, 박터지는 시장의 상황 속에서 소위 말하는 스타트업에 없는 3가지(예산, 인력, 시간)의 조건들을 최적화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들을 실행했다. 그렇게 입사 후 회사는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작년에는 145억 투자를 받았고, 올해 7월 펫프렌즈는 1,500억 밸류를 인정받아 대기업과 사모펀드에 M&A가 되었다.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도 중간중간 강연도 조금씩 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아참 작은 스타트업들에게 마케팅이나 고객 관점의 컨설팅도 해드렸다. 아..! 또 있다. 발광이라는 공익광고 모임도 하며 청와대도 다녀오고, 뉴스도 나왔다. 적으며 느낀 건데 나란 녀석 정신없이 지내고 있었구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사람이 되자
정신없이 지내면서도 위 내용만큼은 가슴에 새겼다.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언젠가 내 인생의 모토가 되었고, 인스타 피드에도 위 문구를 박제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다. 다만 "그렇게 하면 뭐가 남나요?"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도 종종 만난다. 사실 금전적인 보상으로 남는 건 없지만 좋았던 몇 가지를 꼽으라면 많은 생각을 해야 하기에 활성화되는 뇌가 남고, 오고 가며 만나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남는 것 같다.
브런치는 그런 나를 만들어 준 부싯돌 같은 존재였다. 생각을 글로 옮기고, 그것으로 인하여 주변에 사람들이 모였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글을 안 쓴 지 오래되었으며 어느 순간 브런치와의 거리를 두는 나를 발견했다. 마음 한편으론 이제 글을 쓰지 말까?라는 생각도 해본 적이 있었지만 브런치가 그런 내 마음을 읽었는지 7월의 어느 날 한통의 메시지를 나에게 보내 주었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너무 오랜만이다. 키보드보다는 스마트폰의 자판이 익숙했던 150일이 지나고, 오늘 다시 브런치에 글을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짧지만 굵은 1년 2개월의 펫프렌즈 생활과 함께 스스로 터득한 방법들을 떠올리며 다시금 브런치에서 선한 영향력? 또는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전파해 드리고자 한다. (중간중간 뻘글? 도 많을 예정) 이 글이 브런치 활동(시즌2)에 있어서 일종의 출사표가 되길 바란다.
PPT형태의 자료는 아래 브런치에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