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과 다를 바 없다.
요즘 ‘사람들은 왜 이렇게 악플 다는 것을 좋아할까?’ 자주 생각한다. 그냥 감정을 배설하고 싶은 것이 아닌가. 온라인 상에서 내가 누구인지 모를 상대방에게 익명 뒤로 숨어 자기 감정을 배설하고 싶은 것이다. 현생에 불만이 많고 현실이 더러워서. 그곳에서 묻은 더러운 구정물을 누구에게라도 쏟아내고 싶은 것 같다.
그 대상이 연예인이든 유튜버든 누구든. 자기 감정의 분풀이 대상이 되기만 한다면 그냥 쏟아내기 바쁘다. 사람들은 정말 악한 부분이 많다. 우린 노력하지 않으면 정말 많이 악해질 수 있다. 몸은 건강을 위해 운동이든 식단이든 잘 챙겨 관리하면서 왜 정신과 인격에 대해서는 그다지 노력을 하지 않는가. 먹고사는 문제 말고도 고민해야할 것들이 많은데 대체 왜 먹고사는 것에만 열심이고 스스로를 검열하고 타인을 대우하는 것에는 이리도 야박한가. 겉모습만 화려하고 속은 후진 사람이 그렇게도 되고 싶은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정신도 가꾸지 않으면 퇴보한다. 늘 악해지고 잔인해질 준비를 하는 게 인간이라 언제든 노력하고 가꿔야한다. 망가지지 않게. 나 스스로가 너무 후진 존재가 되진 않게.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스스로를 위해서. 본인이 아끼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정도 노력은 좀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인간들이 이제 그정도 성숙해질 시기는 지나지 않았나. 시간이 얼마나 많이 흘렀는데…
연예인들 유튜버들 등등 제발 그만 괴롭히고 본인들 앞가림이나 잘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보통 자기 앞가림도 못 하는 사람들이 악플엔 이상하리만치 진심이더라. 인생에서 내세울 만한 건 촌철살인이라고 착각하며 말로 상대에게 생채기내는 재주밖에 없는 사람들…너무 후져보여서 불쌍하다. 요즘은 차라리 가식이 낫다고 생각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