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원하는 것 vs 내가 원하는 것
"포끌레인틀어주세요"
오늘 아침 당당하게 요구해왔다.
드디어 올게 왔구나.
"으응.?"
"포끌레인틀어주세요(단호)"
이제는 네가 원하는 것을
분명한 말로 요구할 수 있게 됐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오늘은
밥을 먹는 조건으로 30분짜리
포클레인 장난감 소개 영상을 틀어줬다.
이것만 보기로 약속하고
끄고 나면 떼 부리지 않기로 도장 찍고
중간중간 약속을 상기시키며 봤다.
약속대로 밥 한 그릇을 다 먹었고
살짝 울긴 했지만 영상을 끈 후
떼도 부리지 않았다.
그래도 어디 매번 수월할 수 있을까.
앞으로 점점 더 네가 원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이 달라질 텐데
그 사이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으며 살아갈까!
지혜를 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