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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용히 Jan 25. 2023

엄마, 내가 아픈데 왜 화가 났어요?

자꾸 물어보니 생각을 해보게 되네

“엄마, 내가 아픈데 왜 화가 난 거예요?”


“네가 아프면 엄마가 속상하지”

“왜?”

(왜지? 왤까…?)


“짱이가 아프면, 엄마가 슬퍼”

“왜? “

(슬픈 거랑 속상한 건 다를 바 없는데)


“엄마가 너를 많이 사랑하나 봐. 네가 아프니까 엄마가 슬프네”

“(그러니까)왜애?”

….

아..! 알겠다, 내가 기분이 안 좋은 이유!


“왜 슬프냐면, 네가 아픈 게 엄마 잘못 같아서 그래.

아침에 네 컨디션이 별로였으니까 키즈카페 안 가고 그냥 집에 있을걸.

아니, 어제 지인 모임에 무리해서 너를 데려가지 말걸.

엄마 때문에 짱이가 아픈 것 같아서 속상해”

~ 괜찮아 엄마.”


-이상 36개월과 32살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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