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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로인 Jul 17. 2019

캄파미디움

향기품은뜰에 조금 일찍 온 손님들

거친 바람

씽씽 달리는 오후

따스한 햇살 유혹에

나온 아이들

움츠려 바들바들

떨고 있네요


빼꼼히 봉우리 내미는

봄꽃들 때문에

두근두근 설렘으로

벅차는데


오늘 눈꽃

팔랑팔랑 날리는

추위에

봄소식 늦어 질까

그리움이 솟는다


지난해

조롱조롱 아름답게

가득 피워준

캄파미디움 꽃

꺼내 보면서


긴 겨울 밀어내며

봄을 가까이

끌어당겨봅니다


설렘으로

기다려지는

나날들 참

오늘도 행복합니다

예쁜 아이들

만날 봄날이 곁에와

있어서요


2017.2.9.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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