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와르다 Jun 04. 2024

낮잠이 자고 싶은데

너무 졸려서 누우면 아기가 오 분 안에 우는 이유는 왜 그런 걸까?

I'm gonna take a nap.


오늘 오십 번 정도 입으로 발음한 문장인데, 실제로 삼십 분 전에 너무 졸려서 사랑이를 침대에 누이고 나도 쇼파에 누워 달콤한 낮잠의 세계로 진입했다.


20분만 자고 일어났으면 개운하게 젖병도 씻고, 설거지도 했을 텐데 실패다.



잠든 지 3분 정도 됐나? 사랑이가 운다. 오늘은 내내 졸리는데 세 시간 넘게 낮잠을 안 자고 깨어 있어서 그런가 잠투정을 한다. 안아서 재운 다움 겨우 눕혔는데 다시 울길래 쪽쪽이를 물렸다.


안마의자 옆에 침대를 두고 쪽쪽이 셔틀을 하며 쪽잠을 청했다.


낮잠 20분을 푹 자고 안 자고의 차이가 크다.




100일 전 아기를 키울 땐 아기 컨디션에 맞춰 엄마도 잘 수 있으면 그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좋다. 눈에 보이는 완료되지 못한 집안일은 잠시 눈감고 넘기자.


실제로 육아 관련 책에서 산후관리의 팁으로 제시한 내용이다.

집안일을 미루라고 말이다.


오늘 저녁엔 쓰뱉 강의를 줌으로 두 시간 들어야 해서 웬만한 집안일은 오후 안에 마쳐놓고 싶다.

졸린데 자고 싶었던 그 타이밍을 놓치고 데스크탑 앞에서 글을 쓴다. 


잠이 조금 깼다. 샤워를 하고, 청소기를 돌리자. 그리고 설거지를 하자. 오늘 오후의 계획 끝!

이거 다 하기 전에 사랑이 수유 시간이 돌아올 테지만 혹시나 사랑이가 낮잠을 조금 더 길게 자주면 그때 

못 잔 오후 잠을 자야지!


매거진의 이전글 엄마가 되고 보니 엄마에게 미안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