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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onee Aug 11. 2017

동화 속 같아요. 소예르 항구

Soller

스페인에서 한 시간 반쯤 떨어진 섬 마요르카. 마요르카는 지중해의 한적한 섬이다. 잘 알려진 이비자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노년에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다소 액티비티를 좋아하지 않고 끝없는 산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딱인 섬이었다. 마요르카에서 빌린 차를 이용해 한 시간 반여쯤 달리다 보면 동화 속에 나오는 마을 같은 풍경이 그려진다. 소예르 항구이다.





이 트램을 타고 한 시간 정도를 달리면 팔마라는 시내로 향한다. 갈 계획도 없었으나 너무 타고 싶어서 사칼로브라로 가는 계획을 다음으로 미루고 팔마로 계획을 변경하기로, 트램은 자주 있으니 일단 소예르 항구를 구경하기로.

널 보니 나도 나른해져.


집집마다 어쩜 이렇게 식물들을 아름답게 키우는지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소예르.

오르막길을 오르다 우연히 마주친 테라스. 콜럼버스는 어떻게 똑 떨어질 것 만 같은 저 무서운 바다를 건널 생각했을까.
Hello stranger!


밤이 되었다. 좋은 노랫소리가 들려 이끌리듯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라이브 공연이 진행 중이었다. 완벽하게 낫지 않은 감기 탓에 맥주 한 잔 하고 싶은 마음도 접어두고 따뜻한 티에 야채 크로켓을 시켜서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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