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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onee Aug 11. 2017

문호리 리버 마켓

쉬다 가세요.

비가와도 문호리 리버마켓!


매 월 셋째 주 양평 문호리에서는 리버 마켓을 진행한다. 


리버 마켓은 원래 매 월 첫 째 주, 셋째 주 운영되었었는데, 양평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문호리로 찾아가는 중 기사님께서 리버 마켓이 셋째 주만 하는 것으로 변경된 걸 알고 왔냐고 하셨다. 여행을 셋째 주로 잡길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잘되고 있었는데 왜 한 회만 진행하는 것으로 바뀌었을까 궁금했다. 이유인즉슨, 문호리 강변이 아름다워서 동네 주민들이 활성화를 위해 마켓을 열고 소소하게 진행되었는데 유명해지다 보니 전국 각지에서 너무 많은 상인들이 몰려와 취지가 조금씩 퇴색었다고한다. 게다가 먹을 것이 많이 팔렸고 관광객들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히 쓰레기 더미가 늘어나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문호리 리버 마켓은 한 달에 한 번 셋째 주 토, 일요일만 개최한다는 것이었다. 혹 방문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하다.


맞을 만한 정도로 비가 살살 오는 날씨였는데 물안개가 흩어지면서 흘러나오던 노래도 분위기도 정말 좋았던 리버 마켓.



곳곳에 맛있고 건강한 유기농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어서 지갑이 쉴 새 없었다. 카드가 되는 곳도 종종 있으나 대부분은 불가능한 점이 아쉬웠다. 세금 때문은 아닌 것이 관리하는 쪽에서 일정 금액을 결제 한 다음 각 부스에서 구매 가능한 상품권 형태로 준다고는 들었는데 직접 해보지는 못해서 정확하지 않다. 아마 늘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 아니라서 카드 결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탓이 아닐까 싶다. 계좌이체는 가능하다. 

비가 조금 더 내리기 시작하니 상인 분들이 천막을 쳐주셨다. 나름 비가 잘 피해져서 우산 핀 사람도 별로 없고.
곳곳의 풍경
리버마켓에서 반지도 하나 씩 구매를!  


서울에서 챙겨 온 바게트와 양평 리버 마켓에서 구매한 바질 페스토로 다음날 간단한 아침을 먹는데 맛이 환상적이었다. 다 팔려서 못 사 온 살구잼과 크림치즈 베이컨이 너무 아쉬워서 다음 달에 또 방문할 계획이다. 물론 서울에서도 맛있는 집이 더 많겠지만 리버 마켓 안에서는 기분도 함께 사는 셈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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