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행복하지 않은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일이 하기 싫다. 상사의 얼굴을 보기 싫다. 어차피 나중에 나가게 된다. 나가고 나면 다 허사가 된다. 의사, 변호사와 다르다. 즉 미래도 불투명하다"
하지만 지금 어떻게 할 수도 없습니다. 회사라는 시스템을 벗어나기에는 늦은 것 같습니다. 스테이하면서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일단 회사에 눌러 앉아 있는다 생각하고 그 안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합시다.
"회사는 나를 힘들게 했다 정말 그럴 수가 없다. 회사에 가는 길이 즐거웠던 적은 그리 많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여태까지 20년 넘게 다닌 곳이 회사인데 그 회사라는 곳이 즐거운 곳이 아니라니. 아니 어쩌면 고등학교 때 공부했던 것도 좋은 회사가기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것이었으니 고등학교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회사만 보고 살아온 것인데 그 회사가 나를 힘들게 했다. 행복했던 적보다 고민하고 두려워했던 적이 더 많았다. 아니 어떻게 그럴 수 있지? 그 대상을 위해중고등학교 7년을 준비하고, 그곳에서 잘 보이기 위해 20여년을 굽신거리며 살았다. 아니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아무리봐도 이건 내가 너무 밑지는 장사를 한거다."
제 얘기입니다.
회사 생활에서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회사 생활의 문제는 저너머 중회의실에서 시작됩니다. 팀장과 임원들이 모여 뭔가 쑥덕쑥덕합니다. 우리의 귀가 쫑긋해집니다. “조직개편인가? 이 번엔 또 누가 저 한직으로 밀려나나? 이 번에 혹시 김차장이 내 위로 오는 거 아닌가? 그럼 나는 어떻게 일을 해야 하지?” 생각이 꼬리를 뭅니다. 그 회의실 안에서 누군가가 어떤 상부의 힘이 전달되고 그 여파로 내가, 아니면 내 옆의 이차장이 아파합니다. 어느 때는 하위고과로, 어느 때는 승진누락으로, 어느 때는 희망퇴직으로 편할 날 없이 몰아칩니다. 그렇게 몰아치기만 하니 회사 가는 길이 무겁습니다. 성경구절 같은 거라도 없으면 출근길이 너무 힘듭니다.
여러분 그런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꺼에요. 1994년의 포츈 500 회사 1위부터 30위, 그 중 현재까지 남아 있는 회사는 어디일까요? 그 게 의미하는 게 뭡니까? 난다긴다하는 그 기업도 그 기간을 못버틴다. 힘들다. 망한다는 거죠. 회사는 지속하기 어려운 곳이라는 겁니다. 큰 기업일수록 새로운 사업으로 변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어려운 것이고 비용을 줄여야 하는 것이고 사람은 당연히 줄여야 하는 것입니다. 조직의 변화, 인력의 변화 그 키는 주주, 이사회, 사장 순으로 내려오는 것이죠. 직원인 우리는 언젠가는 당연히 올 그 순서를 기다리느라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것이구요. 그 것을 조금이라도 회피하고자 상사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것이고 옆 자리의 동료를 의식해야 하는 것이고 퇴근 시간에 맞춰 나가는 게 뭔가 미적지근한 것이죠. 그러면 그 안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즐거워질 수 있을까요?
저는 회사의 제일 큰 투자자인 대주주의 마인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주주는 회사에 들어간 저희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대주주 역할을 해 보겠습니다. "이 회사 시스템으로 들어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아시다시피 이 회사는 영속적이지는 않습니다. 30년 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여러분 옆의 동료들은 아마 자리가 바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리더로 계신분들도 마찬가지로 얼마 있다가 자리가 바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열심히 일해서 수익을 내면 그 이익금은 일부 여러분들에게 갈 것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저에게 옵니다."
아주 현실적인 생각들입니다. 직원들은 뭔가 변화가 없고 안정적인 것을 원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기업의 수익 중 직원들에게 지급된 월급과 보너스는 물품 구입을 통해서 다시 주주들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저희라고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만 카드, 집대출금 등이 월급에 묶여 있어 처신이 자유롭지 못한 구조이죠. 저희는 그러한 전체 시스템 중 한 부분, 기업에 속해 있습니다.
이 구조 속에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것일까요? 기업 활동의 자유가 다른 무엇보다 우선시되는 이 격랑의 파도에서 잘 헤엄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총 20개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 중 단 몇 개라도 여러분의 회사생활을 조금이라도편안하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