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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고 Mar 28. 2024

from me

나의 모든 것의 시작은 나였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도

때로는 그저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도

이 좁디좁은 내 마음속에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은 내가 꽤 좋은 사람인 것 같아 우쭐하다가

어느 날은 다 내 탓인 것 같아 한없이 바닥으로 추락한다.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되는 사람이지?

나조차 싫은 나를 누가 좋아해 줄 수 있을까?


나를 부수는 것은 결국 가진 것이라고는

좁디좁은 마음뿐인 내가 된다.


그래서 모든 것의 끝도 내가 된다.

나를 망치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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