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을 겪어도 적응이 안 된다
바람이 불어온다. 사무실의 공기가 평소와는 다르다.
직원들의 타자 치는 소리가 빨라진다. 송편 씨는 직감했다. 올 것이 오고 있구나.
휴가 중인 가래떡 씨는 불안하기만 하다. 왜 이런 날 나는 사무실에 없을까. 그저 휴대전화만 하염없이 들여다본다.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는 증편 씨에게는 이 모든 것들이 그저 흥미진진한 구경거리일 뿐.
오... 온다...! 추측과 의혹만 난무하던 인사 폭풍이...!
조심해! 어느 부서로 발령 나게 될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