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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코넛 고양이 Mar 31. 2017

치킨 할아버지 고마워요.

제스퍼 치킨 할아버지네는 인심이 후하다.






항상 여행이 끝나면 왜 그때 맘껏 즐기거나 먹지 않았을까라는 후회를 합니다. 부모님이 금수저를 주신것도 아니고, 여행은 정말 하고 싶고, 아끼면서 여행을 하다보니 그렇겠죠. 캐나다 횡단 열차 VIA rail을 타고 삼일 내내 기차 안에서 빵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갖은 궁상을 떨었습니다. 말로 다 풀자면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입니다.


한 끼 정도는 기차 안의 멋진 식사를 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제스퍼에 도착해서 치킨 할아버지네를 발견하고, 메뉴를 보는 순간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한국과 비교할 수 없는 저렴한 가격에 어마 어마 한 양의 치킨을 제게 안겨 주었습니다. 치킨 조각의 크기도 정말 크더군요. 정말 바보처럼 웃으면서 강아지처럼 먹었습니다. 한 동안 기름 냄새가 싫을 정도로 말입니다. 앞으로도 제스퍼에 가게 된다면 꼭 치킨을 먹겠습니다.


그런데... 한국 치킨 할아버지네는 왜 이리 비싼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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