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한 갬성의 진짜 호프집
부산 연산동 비어존 생맥주전문점
레트로한 갬성을 품은 호프집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들의 입맛도 변하기도 하고 유행도 돌고 돌아서 요즘은 하도 레트로 갬성을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서 오래된 식당이나 술집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것 같다.
부산 연산동과 토곡사이쯤에 위치한 여기가 바로 그런곳이 아닐까 싶다. 요즘 젊은사장님들의 취향과는 완전 동떨어진듯한 오래된 진짜 호프집이다.
옛날엔 이런게 찐 안주였다. 이것만 있어도 메인안주 나오니 전까지 맥주 서너병 그냥 순삭이지.
언제쩍 카프리냐.. 스타우트를 비롯해 국산 맥주중에서도 프리미엄이라고 해서 생산되는 맥주들이 참 많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지금 남아있는 유일한 맥주가 아닐까 싶다. 돌려따는 맥주라는 타이틀로 광고를 했던 맥주였던 만큼 그 추억이 다시한번 떠오르는것 같았다.
비어존을 주목할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돈까스 때문이었다. 식사류로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데코도 화려하고 양이 수북하다.
경양식 돈까스 스타일의 소스에 버섯이 들어있는것도 특이했다.
나이트클럽에서나 볼수있을것 같은 파인애플 데코레이션도 레트로한 갬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수제돈까스라고 하던데(?) 맛을 보니 그 경계가 살짝 애매모호한 맛이긴 했지만 요즘 술집에서는 볼수없는 독특한 돈까스였다. 바삭바삭함도 인상적이지만 소스에 들어있는 쫄깃한 버섯 덕분에 독특한 식감을 느낄수있었다.
병맥주로 입가심을 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국산맥주를 마셔줘야 제맛이지. 어릴적 어른들 몰래 들락거렸던 그런 호프집에서 마셨던 맥주맛이 되살아난것 같아서 잠시나마 추억에 빠져들수있었다.
Place _ Busan in YeonSan
Photo and written by Crowny
Cam _ Canon 5D Mark IV
Lens _ 24-70mm f2.8 L I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