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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su Kim Mar 07. 2024

아무튼 했다, 브랜딩

우당탕탕 브랜딩 실무 과정의 기록

“지수님, 저희 팀에서 엔터테인먼트 스토어를 만들기로 했어요. 브랜딩이 필요해요.”

작년 9월, 대표님이 저를 부르시더니 대뜸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오랜만의 새롭고 큰 프로젝트라 몸이 근질거리면서도 조금은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브랜드 전략부터 실무 디자인까지 모두 쳐내야 하는 꽤나 큰 작업이었거든요. 그 때 당시 저는 다른 실무들에 치여 이 프로젝트를 리딩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욕심이 나서 덜컥 제가 맡겠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기회는 흔히 찾아오지 않으니까요. 팀원분들과 용을 쓴 끝에 결국 DEEPI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나름 멋지게 만들어냈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하지?

당시 브랜딩 TF는 저희 대표님과 마케터이신 팀원분 총 3명으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저조차도 브랜딩 프로세스를 정석적으로 아는 것은 아니었기에, 우선 함께 협업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단계부터 시작했어요. 전략과 디자인 2단계로 업무를 나누고, 그 안에서 또 단계를 구분해서 프로젝트의 얼개를 스케치했습니다.


[전략]
1. 시장 조사
2. 타깃 / 포지셔닝&USP
3. 브랜드 메시지&페르소나
4. 네이밍&슬로건&매니페스토

[디자인]
1. 콘셉트
2. 서체
3. 무드보드, 컬러, 스타일
4. 그래픽 모티프
5. 아이콘 및 세부 그래픽


왜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까

대문자 P인 저로서는 나름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고 프로젝트에 임했으나, 마음처럼 착착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네이밍의 경우 2주 안에 끝내겠다고 했다가 결국 1달이 꼬박 걸리기도 했거든요. 이유는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곳곳에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논리정연한 규칙들이 세워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제 옆의 팀원들부터 설득할 수 있는 논리가 필요하다는 걸 온몸으로 체감하는 시간이었어요.


문제 해결의 과정

이 프로젝트에서 제가 해결했던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지만, 공유할 만한 것은 크게 아래의 여섯 갈래입니다. 앞으로 이 시리즈에서 차근차근 제가 브랜딩에서의 어떤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기 쉽게(부디..) 설명해드릴게요.


1. 브랜드 메시지, 페르소나 설정
2. 네이밍
3. 무드보드, 컬러, 스타일
4. 그래픽 모티프
5. 세부 그래픽&아이콘
6. 최종 슬로건&매니페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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