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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향기녀 Mar 10. 2024

사탕 말고 은행이요

화이트데이엔 은행을. 조선시대의 사랑법


요즘 절기 알아보는 게 은근히 재밌다. 봄의 전령사 개구리가 인사를 한다. 겨울잠 쿨쿨 신나게 잤으니 이제, 일어나라고 봄이라고. 나도 이제 좀 깨어나야지.


재미있게도 조선시대의 경칩은 연인의 날이었다고 한다. 지금으로 치면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같은 날인데, 날짜도 얼추 비슷한 요맘때이다. 초콜릿도 사탕도 없던 그 시절. 은행열매로 사랑을 고백했다고. 은행나무가 암수가 함께 있는 식물이라 사랑하는 연인끼리 꼭 붙어있자는 의미로 은행을 나눴다는데. 너무나 로맨틱한 것.


사탕보단 이제 은행이 좋은 삼십 대. 경칩도 지나고 곧 춘분인데, 사랑하는 연인에게 ‘은행’을 선물하세요. 봄이 오면 설레는 건 조선시대나 24년이나 같은 듯.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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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경칩 #연인의 날 #사탕말고은행 #아이패드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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