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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기 그지없지만 실은, 정말 소중한 하루

by 리치보이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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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가필드 대통령은 위대한 인물이었다.


오랜 정치적 반목과 갈등을 겪는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권위에 번번이 도전받았지만 그는 언제나 확고한 태도로 말하곤 했다. "물론 나는 전쟁에 반대하네. 하지만 전쟁이 우리 집 문을 두들기면 당당한 내 모습을 보게 될 것이야."


세네카가 전하고자 한 이야기가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모두 고난과 역경을 피하고 싶어 하지만, 그게 언제나 마음대로 이뤄지지는 않는다. 고난과 역경은 쉼 없이 삶의 문을 두드린다. 늦은 밤 운명이 우리의 문을 두들기면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 옷을 갖춰 입고, 맑은 정신으로 함께 나갈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데일리 대드, 라이언 홀리데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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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처음 만날 때 상대의 '신선함'에 반해서 사귀게 된다. 그리고 '나의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되면 '내 맘에 드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이렇게 했으면 좋겠고, 저렇게 변했으면 좋겠다 말한다. 결국 내 사람이 원하는 바 대로 변하고 나면, '심심한 사람'이라고 여기고 헤어질 구실을 찾기 시작한다. 이런 이유로 헤어지면 꼭 후회한다, '걔가 좋은 사람이었어' 라고.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오늘이 어제같고, 내일 같을 것 같은 '평범한 나날'을 참지 못한다. 뭔가 잘못 살고 있다고 여기고 한탄하기까지 한다. 그런 사람은 그런 평범한 나날이 있기 전의 혼란스러운 날들을 기억하지 못한 때문이다.


어떤 이유든 지옥같은 나날을 보낸 적이 있는 사람은 '지극히 평범한 하루'를 소원한다. 그리고 그런 날을 만나면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어리둥절해 하며 이런 날이 계속 되기를 바라며 노력한다.


정상이 높으면 그만큼 계곡도 깊다. 행복한 날이 있는가 하면 슬픔으로 가득한 날도 있다. 심지어 나의 하루 동안에도 바이오리듬을 높낮이를 반복한다. 순간의 시간이지만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건 나머지 시간은 그렇지 못한 때문이다. 뒤집어 말하면 행복이 매일, 매 시간 계속된다면 그때부터 더 이상 '행복'이라 부르지 않는다.


곧 연말이 다가온다. 시간을 내어 '나의 하루'를 곰곰이 생각할 일이다. 그리고 평범한 나의 하루를 유지하고 있는 스스로에게 고마워할 일이다. 평범한 나의 하루는 누군가에게는 소원이라는 걸, 잊지 말기를...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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