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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석진 May 26. 2020

~대 명소의 대는 어떤 한자인가?

저 대가 무슨 대이더냐?

5대 명소, 5대 명산, 5대 인물. 여기서 5대라 함은 영문으로는 Best5가 적절할 듯싶다.


 가끔 저 대를 시대의 대(代) 혹은 무대의 대(臺)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영어의 Best가 잘 알려주듯 저 대는 대박의 대(大)이다. 이렇게 보면 서양의 언어와 동양의 언어는 많이 닮은 듯하다.

 

 그러고 보니 학창시절 영어 선생님께서 이야기 해주신 곰 이야기가 떠오른다. 곰은 영어로 Bear인데 동사로는 '참다'라는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의 누군가가 이를 주제로 논문을 써서 학위를 받았다고 하셨는데 그 내용인즉슨! 단군신화가 저 단어의 의미와 관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웅녀가 마늘과 쑥을 먹으며 오랜 세월 참고 참은 것이 Bear의 의미와 많이 닮지 않았느냐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하여, 그러고 보니 콩쥐팥쥐와 신데렐라가 많이 닮았구려. 라는 예시까지. 아무튼 적절하게 이것저것 제시하며 논증한 논문이었다 한다. 


 그러나 곰은 겨울잠을 자니까 동서양의 옛날 사람들은 "아~ 이놈이 참는구나~" 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게 내 지론이다. 뭐 아무렴 어떤가. 언어는 그야말로 상상력의 원천이니 저런 논문도 탄생하는 것이다. 사랑니를 주제로 논문을 써보면 재밌는 결과가 나올텐데. 이미 나온게 있는지 찾아나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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