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일과 삶에 여유를 주는 스마트 체크리스트 바이브 코딩

AI와 함께 준비의 기억을 불러 일으키고 나만의 스마트 목록 만들기

by onlino

여행, 이사, 캠핑 등 다양한 일을 준비할 때마다 준비물이 필요한데요. 어떻게 잊지 않고 모두 챙기거나 가져가고 계신지요? 매번 처음부터 필요한 것들을 떠올리다 보면 빠뜨리기 십상이고, 예전 목록을 찾아 복붙하면 상황이 달라 낭패를 보기도 하죠. 분명 다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도착해 보면 꼭 하나쯤 빠져 있는 그 물건. 양말 한 짝일 수도 있고, 충전기일 수도 있고, 심지어 신분증일 때도 있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는 잊지 않기 위해 해야할 일이나 목표를 입력하면, AI가 그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체크리스트를 제안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어플리케이션을 구글 Gemini App Build로 만들어 볼까 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기능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어떤 기능들이 필요할지 먼저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래와 같은 기능들이 지원되면 좋을 것 같아 몇가지를 정리해보왔는데요. 독자분들도 필요에 따라 추가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할일이나 이벤트에 관한 내용을 입력

입력된 내용들을 분석하고, 필요한 체크리스들을 내부적으로 생성

체크할 항목들을 목록으로 제시하고, 사용자가 필요한 것들을 체크하여 추가

최종 완료전에 현재까지 입력한 항목들을 기반으로 누락되었거나 추가로 필요한 부분들을 추가

다시 체크하고 최종적으로 체크리스트 완료

체크한 목록들을 copy-and-paste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여 다른 앱이나 노트등에 저장 가능도록 지원


정리해보니, 구현할 기능이나 속성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네요. 이 어플리케이션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필요한 목록들을 빠짐없이 잘 생성하고, 사용자가 체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인데요. Gemini가 해당 로직을 잘 작성해주도록 프롬프트에서 잘 요청해야할 것 같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생성하기 위해서 입력한 프롬프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행사, 여행, 이사, 캠핑처럼 다양한 활동등의 수행을 위한 필요한 준비물들을 빠짐없이 챙길 수 있도록 체크 리스트를 표시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주세요. 아래의 기능들을 모두 올바르게 동작하도록 구현해 주세요. 스마트한 체크 리스트 생성을 위해 입력된 할일이나 수행할 이벤트를 다층적으로 먼저 분석하고, 필요가 예상되는 준비 항목들을 빠짐없이 추가하여 주세요.

- 할일이나 수행할 이벤트에 관한 내용을 입력
- 입력된 내용들을 분석하고, 필요한 체크리스들을 내부적으로 생성
- 체크할 항목들을 목록으로 제시하고, 사용자가 필요한 것들을 체크하여 추가
- 최종 완료전에 현재까지 입력한 항목들을 기반으로 누락되었거나 추가로 필요한 부분들을 추가
- 다시 체크하고 최종적으로 체크리스트 완료
- 체크한 목록들을 copy-and-paste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여 다른 앱이나 노트등에 저장 가능도록 지원


프롬프트의 수행 결과의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국어로 표시되지 않아서, 한국어로 표시되도록 추가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변경을 요청하니, 한국어로 다시 표시되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의 제목과 내용, 안내등을 한국어로 표시하여 주세요.

어플리케이션의 동작을 확인하기 위해서 “3일간의 산에서 캠핑”하기를 입력하니, 아래와 같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는 준비물 항목들이 목록으로 표시되었습니다(48개가 선택된 것으로 표시). 필요한 준비물만 체크하고 “내목록 검토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3단계의 “최종 확인”단게로 이동합니다. 선택된 준비물 이외에 추가로 선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는 항목들을 추가로 추천해 줍니다.

모든 준비물의 항목들이 체크되었다면, “최종 목록 만들기”를 선택해서 체크리스트를 완성합니다. 선택 항목들을 “클립보드 복사” 버튼을 클릭하여 다른 앱이나 노트등에 복사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생성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보니, 몇가지 수정 사항들이 필요하네요. 어떤 활동이나 이벤트에 대한 체크리스트인지 어플리케이션에서 표시되면 좋을 것 같구요. 처음부터 너무 많은 준비물 항목들이 표시되니, 어떤 것들을 선택할지 생각보다 결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몇가지 수정할 사항들을 아래와 같이 다시 정리해 보왔습니다.


준비물 항목들을 처음부터 모두 생성하지 않고, 입력된 이벤트나 활동에서 필수적인 준비물 항목들을 20개 내외로 먼저 생성하여 표시하여 우선 필요한 준비물들을 선택한 후, 추가적으로 필요할 준비물들을 생성하여 표시

“추가 생성 버튼”을 추가하여 이미 선택한 준비물 항목들과 입력된 이벤트나 활동과의 연관성을 다시 분석해서 누락되거나 추가될 준비물 항목들을 생성하여 다시 표시해 주도록 기능 반영

“최종 목록 만들기” 버튼을 클릭하면, 체크 리스트를 완성


위의 요청 사항들을 통해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좀 더 스마트하게 준비 목록들이 구성되고 만들어질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를 위해 아래와 같이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수행해 보왔습니다.

아래의 사항들을 추가로 반영하여 어플리케이션을 변경하고, 수정하여 주세요.

- 준비물 항목들을 처음부터 모두 생성하지 않고, 입력된 이벤트나 활동에서 필수적인 준비물 항목들을 20개 내외로 먼저 생성하여 주세요.
- 생성된 준비물 항목들은 unchecked 된 상태로 표시하여 주세요. 사용자가 목록을 살펴보고 체크하도록 해주세요.
- “항목 추가 생성하기”라는 제목의 새로운 메뉴 버튼을 하단에 추가하여 주세요. 이 버튼을 클릭하면, 사용자가 이미 선택한 항목들과 입력된 이벤트나 활동과의 연관성을 다시 분석해 누락되거나 추가되면 좋을 준비물 항목들을 생성하여 다시 표시해 주세요(이 때는 체크된 상태로 표시).
- 사용자는 몇 번이라도 “항목 추가 생성하기" 버튼을 클릭하여 누락없이 빠짐없이 필요한 준비물 항목들을 체크리스크에 추가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 “최종 목록 만들기” 버튼을 클릭하면, 사용자가 선택한 준비물 황목들로 구성된 체크 리스트를 완성합니다.

프롬프트의 수행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요청 사항들이 잘 반영이 되었습니다.

프롬프트를 수행해보니, “항목 추가 생성하기” 버튼이 생성되었고, 클릭 시 기존 선택한 항목들 이외에 추가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항목들이 체크되어 추가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종 목록 만들기” 버튼을 클릭하여, 최종적으로 26개의 목록을 완성할 수 있었네요.

실행을 해보니 여전히 아쉬운 부분들도 몇가지가 있었는데요. “항목 추가 생성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이전과 현재 새로이 생성된 항목들을 구분하기가 어려웠고(같은 폰트 색상), 새로이 추가 항목들을 체크된 형태로 추가되어 선택 항목수가 크게 증가하는 불편함이 있었네요.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아래와 같이 추가 프롬프트를 입력하여 수정을 요청했습니다.

아래의 사항들을 추가로 반영하여 어플리케이션을 변경하고, 수정하여 주세요.

- 입력한 이벤트나 활동의 내용을 어플리케이션 제목 아래에 표시하여 주세요.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동안, 어떤 이벤트와 활동에 대한 체크리스트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 “항목 추가 생성하기" 버튼의 클릭 시, 생성되는 항목의 폰트 색상을 파란색으로 표시하여 이전 생성된 항목들과 구별되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새로이 생성된 항목들중에서 필수적으로 추가되었으면 좋을 항목들에 대해서 5개 이내로 checked 상태로 표시하고, 나머지는 unchecked 상태로 표시하
여 주세요.

수정 요청된 입력 프롬프트의 실행에 따른 어플리케이션의 동작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정 요청했던 부분들이 모두 제대로 반영되어, 앱이 훨씬 매끄럽게 작동하네요. 필요한 준비물들을 먼저 체크한 뒤 추가 항목 생성을 요청하니, 새로 생성된 목록이 파란색으로 표시되면서 기존에 선택한 항목들과 연관성 높은 누락된 준비물들 중 중요한 몇 가지가 자동으로 선택되었네요. 사용해 보니 정말 편리하고 유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준비물이 단순히 ‘물건 리스트’가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지난 캠핑에서 겪었던 불편함, 감기에 걸렸던 경험, 갑작스러운 비로 고생했던 기억 — 이 모든 순간들이 결국 다음 준비의 지침이 됩니다. 이런 점에서 이 앱은 단순한 목록 생성기를 넘어, 우리가 무언가를 시작할 때마다 이전에 놓쳤던 것들을 기억하고 보완해주는 ‘궁극의 준비 도우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앱을 잘 활용한다면, 준비물을 챙기는 일뿐 아니라 “이제 정말 다 준비됐어”라는 마음의 여유까지 함께 챙길 수 있을 것 같네요.

keyword
화요일 연재
이전 18화바이브 코딩으로 타일 이동 퍼즐 게임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