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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환 Jun 28. 2019

2. 헬스디자인(Health Design) 이란?

 영화처럼 현실에서도 말로 주문을 하면 기계가 알아서 척척 일을 해주는 세상이 오고 있다. 이처럼 기계문명은 우리에게 물질적 풍요로움과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반대로 영양과잉과 활동 부족으로 비만과 만성질환이 유발되는 부작용을 낳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건강관리는 주로 치료 목적으로 병원과 약국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았지만, 지금은 비약물요법 즉 운동과 영양테라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러다 최근에는 비만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뚱뚱하다는 것이 밝혀지는 등 유전자 정보에 대한 활용과 관심이 증폭됐고 이에 따라 식품판매시장도 함께 커졌다.  

   

반면 BTBio Technology가 발달했음에도 이를 현실에서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부족한 것 같다. 예컨대, 만일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뚱뚱하다면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그건 아마도 굶거나 혹은 한 끼 식사로 줄이는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 물론 운동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똑같은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했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더 높은 강도의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몸을 혹사시켜야만 할까? 혹 다이어트에 성공했더라도 조금만 방심하면 감량 전보다 더 뚱뚱해지는 요요 현상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제까지 우리는 질병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자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노력해 왔다. 그리고 지난 20년 넘게 인바디검사에 의존하여 열심히 땀 흘리며 운동했다. 이것이 헛수고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세상이 변하고 있는 만큼 이젠 새로운 첨단기술의 도입과 활용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머지않아 헬스클럽과 같은 체육시설에서도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클라우드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건강관리에 이용할 날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헬스디자인”이란 개인의 특성(체형, 유전자 타입 등)에 맞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건강을 설계하는 것이다. 즉,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프로그램과 영양관리를 설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타고난 스스로의 체형의 타입(비만/마른/근융형)을 미리 알 수 있고, 또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과 같은 영양소들이 빠르게 혹은 늦게 대사 되고 있는지 미리 유전자 검사로 알 수 있다.   

  

따라서 그냥 무턱대고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 정보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건강관리 방법을 설계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자신의 신체 운동능력을 유전자로 알아보고 그에 맞는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운동의 방법과 양을 결정할 수 있다.     


헬스디자인은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또 어떤 것들을 먹지 말아야 하는지,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의 운동 강도로 해야 하는지를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로 설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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