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다녀왔습니다. 가족들과 보낸 지난 날들이 꿈만 같아요.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미니는 열심히 회사에 다니고, 유즈는 그림을 그립니다. 예전과 변함없는 일상이예요. 단 한 가지 달라진게 있다면 매일 아침마다 의식을 치루고 있습니다.
실은 미니가 한국에서 발목인대를 다쳤어요. 목발 신세를 져야했는데 덕분에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가만히 요양하는 것과 먹는 일 뿐이었습니다. 별 수 있나요? 할 수 있는 것들에 최대한 집중했습니다. 돌아올 무렵 미니는 돼지풍선이 되었고 지금 눈물 흘리며 나름 혹독한 다이어트 중입니다.
미니의 다이어트란...
밥 두공기 먹던거 한 공기 반정도 먹고, 패스트푸드 안먹고, 운동 가기 전에 두 세 주먹 먹던 넛츠나 바나나를 좀 절제하는 정도로... 결론은 세 끼 다 먹습니다. 이래서 과연 살이 빠지려나 의문이지만 배고프면 워낙 유난을 떠는 스타일이라 어쩔 수 없어요. 미니 본인에게는 혹독한 과정인 것 같아요.
에너지 필요해요. 바디 쉐이킹 ! 오또케 !!!
하루가 멀다하고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미니가 한국에 가기 전 작성한 실제 리스트입니다. 저 중에 두 세 번 먹은 것도 있고 백은 아니지만 90퍼센트는 달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