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에 나선 선원들이 거친 파도에 떠밀려 다니다가 방향을 잃고 밤이 되었는데도 육지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은 횃불을 켜고 필사적으로 육지를 찾아보았지만 육지처럼 보이는 곳은 도무지 발견되지 않았다. 그때 그들 중에 가장 경험이 풍부한 선원이 "횃불을 꺼라!"라고 명령했다. 다른 선원들은 그렇게 하면 방향을 더욱 분간할 수 없게 되지 않을까 하고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그가 말한 대로 횃불을 껐다. 그러자 암흑에 눈이 익으면서 저 멀리에 인가의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고 선원들은 무사히 육지에 다다를 수 있었다.
(출처 : 정신분석 의사인 가와이 하야오의 저서 중 어린 시절에 잡지에서 읽은 이야기, 원전 불명)
더 멀리 있는 불빛을 발견하려면, 잠시 암흑 속에 머물러야 한다.
더 깊은 마음의 소리를 들으려면, 잠시 정적 속에 머물러야 한다.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면, 잠시 떨어져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