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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모 Mar 06. 2020

흐린 날의 평대 해변


제주의 모든 바다를 사랑한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동쪽의 바다를 가장 그리워한다.



뜬금없는 고백이지만,

축 처진 어깨로 제주에 닿을 때면

무작정 동쪽을 향해 달려가곤 했다.





흐린 날의 평대 해변


찾는 이 없어 고요한 해변에 걸터 앉아

나를 위로하는 한 장의 그림을 그렸다.


평대리, 제주

Feb.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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