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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모 May 04. 2022

영등할망이 오시는 포구

영등 할망이 오시는 포구, 복덕개


마을을 지켜주는 여러 겹의 방파제와 갯바위 덕분인지 포구 안은 고요해 파도소리 조차도 들리지 않았다.  매년 같은 날 제주로 찾아와 바다와 육지를 기름지게 한다는 여신의 이미지와 포구의 이름인 복덕福德이 무척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영등할망을 기다리는 포구의 작은 품 안에서 내 마음 또한 풍요로워졌다. 


「네가 다시 제주였으면 좋겠어」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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