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큐져니 Jan 03. 2018

달의 온도

아름다움에 대하여

달의 온도


낮,

온 세상이 따뜻한 때

너의 차가움이 그들을 세이 찌를까

모습을 감추는 너


물기를 짜내는 당신을 보며

손이 바알갛게 부풀어오를 때까지

물기를 짜내는 마음은 어찌닿는것일까

가이없는 거리를 생각하는,


그러다 밤.

온 세상이 차가워질 때

너의 따뜻함이 그 사람의 살점을 에어낼까 두려워

비키어 선 세 걸음


낮동안견디어낸

따뜻함의 쓰라림도

차가운 밤 날아 박힌

무수한 운석의 구멍들도


모두 품고 빛을 내려 하는 너를

너의 그 온도들을

이제는 아름답다 말해주려 한다

너의 그 감추어선 모습도

너의 그 비키어 머문 세 걸음도




2017.12.29

'나와 아름다움'에 대한 고찰


다큐져니 

옆동네 산책 #01

이성복의 <물기 빠진 다음에>
김소연의 <시옷의 세계> 中 "사귐"
정지용의 <별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