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누구나 창업할 기회가 올 거야.
“스마트폰, 어디까지 사용하고 있니?”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과 대화하거나 인터넷 정보를 검색하는 등 기본적인 기능에 이 똑똑한 기계를 늘 사용하죠. 그런데 스마트폰의 영역이 어디까지일까 상상해 보면 창업가들에겐 남은 영역이 여전히 무궁무진한가 봅니다.
실제 최근 창업시장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기반 서비스의 열풍이 대단합니다.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부르는 카카오택시 서비스도 그렇고, 전 세계 게스트하우스를 연결하고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인 에어비앤비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플랫폼 서비스의 성공 사례가 크게 주목받고 있죠.
이런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바로 오프라인 정보를 온라인에 쉽게 올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내가 보유한 집의 정보를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되고 수많은 정보가 공유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자, 누구나 쉽게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상 속에서 게스트하우스란 서비스를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게다가 인터넷이란 국경 없는 영역에서 사용자들을 만나게 되자, ‘정말 괜찮은 아이템’을 가진 기업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데이터 공유가 쉬워지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는 더욱 봇물 터지듯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요즘 재미있고 편리한 플랫폼 서비스 앱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기존 포장이사 서비스의 불편한 점을 개선한 서비스 앱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단출한 짐을 배달하고 정리해주는 맞춤형 앱을 내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 중고용품을 거래하는 플랫폼이라든지, 심지어는 이런 O2O 플랫폼 기반 스타트업 기업을 해외에 소개하는 앱이 개발되기도 했습니다. 스타트업 기업이 세계무대에 설 기회를 마련해주는 플랫폼 서비스인 셈이죠.
이제 우리는 인생을 살며 한 번쯤은 창업이란 걸 할 수 있고, 그래서 최고경영자(CEO)라는 직업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늘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기술에 주목해야 하고, 또 늘 고민해야 합니다. 이런 고민 속에 앞에서 이야기한 O2O 플랫폼 서비스를 담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네요. 특히 ‘덕후’처럼 빠져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플랫폼을 만들어 창업가가 될 수도 있을 테니까요.
자, 미래엔 특정 기업을 선택해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든지, 기존에 있는 직업 안에서 내가 원하는 직업을 고르는 건 고리타분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미래학자가 이야기하죠?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로 기존 직업의 상당수가 사라지거나 첨단기술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고요. 그렇게 되면 고를 수 있는 직업의 폭은 더욱 줄어듭니다. 그러면 좋은 일자리는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죠. 여기서 더 치열하게 일자리 경쟁을 해야 하다니... 불행이 아닐 수 없네요.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창업가 정신! 그리고 나만의 아이템으로 수익 모델을 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언젠가 나도 창업가가 될 수 있다”란 마음가짐으로 기술과 사회 변화 공부, 아이템 모색, 창업가 정신 기르기 등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봐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줄 진로상담 앱"이라든지, "내 직업(일) 고충 공유 앱" 을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또... "같이 쓰는 소설앱" 이런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이미 있는 것도 있나요? 아직 시장조사를 해본 적은 없어서.. (같이 하고 싶은 분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기존에 있는 직업들에 나를 맞추기 싫다면, 나만의 직업을 만들어보는 건 어떤가요? 이때 O2O 같은 플랫폼 기술도 적용해볼수도 있고 전혀 다른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해볼 수도 있을 겁니다. 하고 싶은 일을 정말 하고 싶다면, 하기 싫은 직업에 나를 끼워맞추기 싫다면, 내 입맛에 맞는 만드는 용기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단, 창업으로 실패하면 재기의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 우리나라 창업 풍토가 사라져야 더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낼 수 있겠지만요)
본 글은 '동아일보'의 '진로탐험'에 연재한 글(2016.08.24)을 청년 버전에 맞게 각색, 추가하여 올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