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푸드테크협회 홈페이지 제작 후기
기술이 발전하면서 예전에 어려웠던 일들이 쉽게 할 수 있게 된 경우가 많다.
사진의 경우,
찍기도 어렵고, 결과물로 인화해서 확인하는 건 더 번거로운 과정들이 있었다. 요즘은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바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포토샵을 열어서 보정 해야 헸던 번거로운 작업들도 사진 보정 앱으로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보정앱은 이미 오래전에 내 포토샵 능력치를 뛰어 넘었다. ;; )
사진만큼 비약적이진 않지만,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 역시 매우 간단해졌다.
영문도 모른 채 영문과를 입학해서 졸업한 나도 홈페이지를 뚝딱 만들어 내고 있으니 기술의 발전이 놀라울 따름이다.
요즘 인싸들은 코드 한 줄 몰라도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 인싸들이 홈페이지 만드는 방법을 좀 배워보기로 했다.
깨끗한 종이(A4)에 연필로 그려서 작업하는 방식이라 기본적인 필기구가 필요하다. 색연필이 있다면 더욱 화려한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A4용지
연필 (색연필)
자 / 가위 / 풀
포스트잇 (유사 접착 메모지도 가능)
맥북 (다른 브랜드 노트북 가능 / iPad, iPhone은 불가)
기타 - 디자이너, 홈페이지가 올라갈 서버, WordPres 최신 버전 등
소설책의 첫 문장을 쓰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작업이다. 홈페이지의 목적을 고려해 어떤 내용을 어떻게 담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대략의 내용이 나오면, 어떤 페이지들을 만들어야 할지 정하고 각 페이지에 맞는 메뉴명을 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고민한 내용이 화면에서 어떻게 구현이 되면 좋을지 연필과 포스트잇을 이용해서 그리고 붙여보자. 필요하면 가위로 자르고 풀을 발라 덕지덕지 붙여보자. 너무 지저분해 보이면 복잡한 요소를 빼고, 부족하다 싶으면 내용을 더 채워보자.
대략적으로 잡은 화면에 구체적인 내용을 채워보자. 카피라이팅이 가능하다면 조금 더 매력적인 내용으로 홈페이지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내용까지 채워진 화면에 디자이너의 마법의 힘을 빌어보자. 근데 왜 밥을 사느냐고? 디자이너는 마법을 쓸 때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디자이너의 마법의 힘이 더해진 홈페이지에 놀랐는가? 아직은 이르다. 종이 위에 올려진 이 멋진 홈페이지 나 혼자 볼 수는 없지 않은가? 서버에 올리는 일이 남아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데 맥북을 열어 홈페이지가 올려진 A4용지를 올려놓고 마법의 주문을 외워보자.
H.e.l.l.o. W.o.r.l.d.
맥북이 천천히 홈페이지가 그려진 A4용지를 뱉어내는 걸 볼 수 있다.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재촉하지 말고 커피 믹스를 타서 마시면서 기다리자.
자! 이제 홈페이지 제작이 모두 끝났다. 브라우저를 열어서 확인하는 그 페이지를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된 거다. 놀랍지 아니한가?
지금까지 인싸들이 코드 한 줄 모르면서 홈페이지 만드는 과정을 알아봤다.
따라 해 봤는데 잘 안된다고? (그럴 수도 있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더 자세히 알려달라고? (맨입으로?)
자세한 설명은 다음 사진으로 대신한다.
Originally published at PAPERon.Net on November 16,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