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누구? 여긴 어디?
운전을 싫어한다.
가까운 거리는 그냥 걸어가는 게 좋다.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한다면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운전은 아주 잘한다.
10년간 사고 없이 경제속도를 준수하며 운전을 하는 편이다.
요리를 싫어한다.
귀찮아서 외식하거나 시켜 먹었으면 한다.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하고 집 떠나 10년을 혼자 살면서 계속 만들어 먹었다.
한식 생일상 정도는 문제 없이 차릴 수 있다.
맛도... 우리 엄마가 해주시는 거랑 아주 비슷하게 닮아 맛있다고들 한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한다.
중학교 때 라디오에 빠져 살았다.
가요는 노래방 기계 없이도 가사를 잊어 버리지 않고 부를 수 있는 곡이 몇백 곡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잘못 부른다.
호흡도 짧고, 고음은 불가다.
달리기를 좋아한다.
종일 책상 앞에 앉아서 일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달리기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3년 동안 약 2,500km를 달리고 걸었으니 약간의 중독 증세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잘못 달린다.
발이 평발이라 쉬이 피로를 느끼고 통증을 느낀다.
싫어하지만 잘하는 것, 좋아하지만 잘못하는 걸 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알 수 있을까?
p.s.
싫어하고 잘못하는 건 수도 없이 많고,
좋아하고 잘하는 건 자랑 같으니 생략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