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페이서 역할의 시작
저는 마이디얼이라는 작은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이디얼을 시작한 지 1년 하고 9개월이 지났습니다. 주로 소셜미디어 운영대행을 하는 기업입니다. 큰 발자국을 남긴 것은 아니지만, 쓰러지지 않고 유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많은 분이 후원해주시고 계셔서 항상 고맙습니다. 이제 스스로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첫 번째 움직임으로 제가 소소하게 위워크 내에서만 운영하던 롸이팅 클럽을 밖으로 끄집어냈습니다. 새 이름도 지었습니다. 이름은 컨피던트 롸이팅 클럽입니다.
컨피던트 롸이팅클럽의 시작
컨피던트 롸이팅 클럽은 글쓰기를 주저하는 분들을 위해 탄생하였습니다. 최초로 아이디어를 내신 카카오브레인의 이수경님 운영방식에 큰 변화는 아니지만 다양하게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개의 글을 1,000자 이상으로 쓰는 방식은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코멘트 없이 무조건 쓰기만 했었습니다. 어쩌면 세상에 내놓기 두려운 느낌이 들 수 있어서입니다.
글쓰기가 매주 반복되면서 발전한다는 느낌이 없어 조금 답답한 느낌이 있어서 '서로 코멘트' 하기를 도입하였습니다. 칭찬 위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컨피던트 롸이팅 클럽은 왜 시작했는가?
30주 동안 매주 빠짐없이 글쓰기를 해보았습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도 바뀌었고 아주 긴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시간에 같은 자리에 앉아 글을 썼습니다. 여기서 글쓰기 근육을 키웠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같이 쓰고 싶어서 앞으로도 꾸준히 운영할 예정입니다. 저는 소설가처럼 잘 쓰지 못하지만, 같이 오래 쓸 수 있도록 마라톤의 페이서 역할을 하려 합니다. 러닝도 혼자 뛰어도 즐겁지만, 같이 뛰면 더 즐겁게 오래 뛸 수 있습니다. 글쓰기도 러닝과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함께하면 시작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이끌어가면서 칭찬도 해주면 더 오래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떻게 글을 써야 잘 쓰는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글쓰기는 3가지 요소가 제공된다면 잘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일정한 데드라인이 있어야 합니다. 몇 년 전 주간경향에 매달 한 번씩 글을 썼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천자 이상을 게재한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때 이서영 작가님이 많은 부분을 지도해주셨지만, 가장 큰 선생님은 바로 데드라인이었습니다. 마감날 아침부터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감 압박은 그 어느 글쓰기 선생님보다 위대합니다. 하루의 우선순위를 식사하기에서 글쓰기로 최우선에 두었습니다.
두 번째, 적절한 보상입니다. 며칠을 끙끙대며 글쓰기를 하고 나서 자신에게 상을 주면 제일 좋습니다. 매체에 기고했다면 원고료가 보상이 될 것입니다. 혼자 글쓰기를 한다면 책을 사서 자신에게 선물을 줄 수 있겠네요. 컨피던트 클럽에서는 10회 글쓰기를 완수한 분에게는 책을 선물해 드리려고 합니다. 적절한 보상인가요?
마지막으로 일정한 시선입니다. 타인이 보고 있으면 긴장하고 옷매무새를 고치게 됩니다. 카페에 가면 엎드려 잘 수 없고 긴장하고 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같이 쓰고 나눌 때 글쓰기 능력이 향상된다고 믿습니다. 블로그에 쓴다면 독자가, 컨피던트 클럽에서는 같이 쓰는 동료가 감시자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컨피던트 클럽은?
컨피던트 롸이팅 클럽은 이번 주부터 글쓰기에 대한 같은 생각을 가진 동료와 10주 동안 글쓰기를 하게 됩니다. 서로 칭찬을 해줄 것입니다. 조금 서툴러도 나무라지 않는 동료들입니다.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정유정 작가님은 공모전에서 11번이나 떨어지셨지만 고치기를 반복하여 최고의 소설인 '7년의 밤'을 완성하였습니다. 우리도 10주 간 고치고 쓰고 계속 쓰려고 열심히 다시 쓸 것입니다.
더불어 꾸준히 글을 쓰신 분들과 독립출판도 준비할 예정입니다. 글쓰기 클럽을 시작으로 다양한 글쓰기에 관련된 사업을 고민 중입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컨피던트 롸이팅 클럽의 미래를 지켜봐 주십시오.
[컨피던트 롸이팅 클럽] 회원 모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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