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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 그리고 함께하는 삶

요시모토바나나 에세이


책 제목을 먼저 말하면

여행 에세이라고 생각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책 제목은 가장 나중에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뜻하지 않은 일이 생기면

자신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흥미롭게 지켜보면 된다.

우는지 웃는지 포기하는지

그러다

새로운 자신과 마주치면

축하하면 된다.

오늘부터 한 가지라도 시작할 수 있다

생명은 열려있으니깐





처음 깨달았다.

인생에는, 매일의 시간에는 파도가 있다는 것을.

그 파도를 무시하고  혼자서만  앞으로 쑥쑥 나가면

파도를 읽어 내지 못한다.

무언가가 다가오면 거기에 대처해 수동적으로 지내야 할 때와 스스로 파도를 타고 나아가야 할 때가 있다.




확실하게 알면 괴로움도 커지겠지만 회피하지 않을 수 있다.





오직 자신을 위해 조정하는 자기 인생

그 과정에서 깨달은 온갖 것으로부터 나는 기운을 얻었다.

근육과 마찬가지. 마음도 매일 단련하면 강해진다.

사람에게  힘을 맡겨서는 안 된다.

힘은 합하는 것이지, 맡기는 게 아니다.





자기가  반듯하게 확립되어 있으면 어디에 있든 자기는 자기라는 것을 가르쳐준 것도 그녀였다.





순간이라도 좋고 가벼운 힘이라도 좋다. 하지만 누군가가 진심으로 그 자리에 함께  해 주면,

사람은 어떻게든 된다.

사람에게는 사랑의 힘이 필요하고

타인에게 해 준 그런 일이 쌓여 언젠가는 그 사람을 구원한다.




눈앞에 노인이 있으면 돕고. 아이가 있으면

내가 나이를 먹었을  때는 너희들이 사회를 만들어가겠지

하는 기분으로 소중하게 여기고 싶다.

그다지 탐탐지 않은 상대라도 동료라면

애기를 들어주고 싶고

너무 시끄러우면 거참 시끄럽네 하고 자연스럽게 말하고 싶다.



요시모토바나나에세이.  도서 여행 아닌 여행기내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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